일기
집에서..
fourmodern
2011. 1. 3. 20:31
조금은 널찍한 방에서, 조금은 낯설은 천장을 바라보며 1년을 돌이켜 보았다.
한 해 동안 나를 잡고 있던 미련, 집착, 오해의 감정들이 스쳐갔고..
관계.. 그리고 그 가운데서 주고 또한 받았던 상처..
외면.. 절망, 두려움, 막막함 따위의 감정이라던지..
또한 미안함, 고마움, 혹은 사랑 같은 모든 감정 조차
이제 흐르는 시간 속에 던져버릴 수 있을 만 한 용기가 생겼다.
그렇게 시간은 흐른다..
흘려보내는 법도 배워야 한다..
현재를 인정하는 법도 배워야 한다...
스르륵 잠이 들었다.. 12시간을 곤히 잤다..
아버지께서 한마디 하신다.
"집에 와서 따뜻하고 편하게 자고 가면 된거지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