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4
사람을 만나다.. 그리고.. 갈등하다.. 어쨌건 거절 당하지 않은 경우도 처음이다..
고등과학원의 대답을 들었다. 이력서를 보강해서 더 내기로 했다.
이제 거절당하는 일이 더 없었으면 좋겠네..
#10/5
CV를 고치느라 밤을 샜고.. 답답한 일상에 다시 한 번 잠을 못이뤘다..
뭐가 언제쯤 나아지기는 할련지..
#10/8
불안한 미래에 깊숙히 떨다.. 이렇게 형편없는 평가를 받아야 하는지…
#10/9-10
종일 집에 처박혀 나오지 않았다.. 모델 2개를 만들고 퍼포먼스 측정하고 밤새 발표 자료를 만든 후 뻗었다. 이제 내 일을 준비해야 할 시간..
무언가가.. 너무나 힘겨운 시간들이 다가오는 것이 느껴진다..
페이스북에 에스오에스를 적었다.. 공허한 바람이겠지만..
#10/11
나는.. 아무래도 컨디션이 나쁘면 사람을 만나면 안되는 스타일인가 보다.. 다른 사람에 대한 안좋은 말들이 쏟아지게 된다..
#10/17 카메라 루시다 강의
#10/19 두번째 만남.. 러버덕을 보고.. 또한 잠시의 이야기.. 점점 더 흥미를 느끼다.
#10/24 합정에서 엠케이형과 선영씨 만남.. 아.. 킹기도라..
#10/25 요즘은 낮밤이 바뀌기도.. 하루 종일 밖에 나가지 않기도.. 또한 아무 것도 하지 않기도 한다.. 두렵고.. 무섭다.
#10/26 교회 후배의 신혼집에 놀러가다.. 이런 저런 이야기들.. 그저 웃는 시간들이 지나가지만.. 내 마음은 상당히 애틋함..
시간이.. 흐르지 않는다는 느낌이다. 마치 이 몇일이 엄청나게 길어진 듯한 느낌..
이렇게 점점 늦게 흐르다 멈추어 버릴 것 같은 느낌이다.
더 웃긴 것은 이런 내 느낌과 상관없이 할 일은 많고 시간은 충분하지 않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