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 일기/기억의 파편 2010. 7. 9. 02:50
너 아니면 안되었던 사람도..
나 아니면 안되겠다고 했던 사람도..
순식간에 나의 타임라인에서 사라진다.

기억이란 잔인한 법이어서
저 멀리 있던 조그마한 흔적들마저
아무 것도 남기지 않고 잔인하게 지워버린다.

아무 것도 기억할 수 없고 아무 것도 남아있지 않다.
그리고 빈 타임라인만 덩그러니 남아있다.
또 다른 사람이 이 타임라인을 채우겠지.

그렇게 현실은 오로지 현재에만 존재한다.
기억 역시 과거형이 아니라 현재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