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리스트
글
#1
12시를 넘겨 집에 오니 티비에서 옥희의 영화를 하네.. 안그래도 보려고 별렀던 건데..^^// 3월의 눈으로 모든 것은 덮였다. 사진은 과거를 기록할 수 밖에 없지만 난 과거를 지운 채 지금부터 쌓아가려 한다.// 어느 누구도 과거로 돌아가서 새롭게 시작할 순 없지만, 지금부터 시작하여 새로운 결말을 맺을 수는 있다.-칼 바르트-
#2
누나 집에 갔다. 매형이 아기를 안고 있는 모습에서 작년 이맘때 쯤에 집에 가서 느꼈던 감정과 비슷한, 마음의 무장이 헤제되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어찌 되었건.. 누나도 아이도 무사해서 정말 다행이다. 제발 이대로 걱정 없이 자라렴.. // 돌아오는 길에 인스탁스 와이드와 mp100이라는 모바일 프린터를 샀다. 이젠 정말 개인적인 사진들만 찍어야 하고 즉석에서 찍고 스크랩 해야 하므로.. 이전까지의 사진에 대한 모든 것을 버리기로 했다.
#3
후배의 전시 팜플렛.. 녀석.. 나에게 지금껏 전시 사진을 숨기고 있었다.. 너무 좋지만 내용은 알고 있으려나.. 내 눈에 보이는 그 사진들의 내용은.. 좀 우울한데.. 교회에서 우르르 간다고 하니.. 솔직히 녀석의 인맥이 부럽더라.. 내가 전시한다면 거의 오지도 않을텐데..// 인스탁스 와이드 필름 많이 비싸군..// 옷을 사려고 갔더니.. 다 내겐 너무 벅찬 금액이었다.. 이럴 땐 참 초라해 진다..
#4
나와 관계를 맺을 수 있는 편한 사람들 위주로 한장씩 찍었다. 2장을 찍어 한장을 줘야 하므로.. 생각 외로 돈이 많이 들어가더라.. 어제 산 옷을 입고 갔더니.. 남자들은 형 정말 좋다고 반기는 반면.. 수근거리는 소리도 있었다.// 한걸음만 다가가려 해도 이렇게 강력히 제지 당할지는 몰랐다.
#5
아..하고 싶은 건 많은데 할 일이 더 많다.. 생각해 봐.. 일이 많으면 집중해서 하나하나 하는 수 밖에 없어.// 두산 왜 이러니? 벌써 용병 교체라니..// 인스탁스 필름 값도 비싼데.. 조금 아까운 마음이 들기 시작했다.. 셔터를 아껴서 눌러야지..
#6
인문학의 방법론은 과학과 같은 것이 아닐까 생각하던 적이 있었다. 하지만 엄밀히 얘기해 인문학의 방법론은 없다고 하는 것이 맞을 것이다. 새로운 것에 대한 탐구, 그리고 철학적 논리에 기반한 사고의 전개가 인문학적 방법론이 아닐까.. 그땐 내가 아무 것도 모르고 다그친 건 아닌지.. 미안해지는 하루..
#7-8
종일 준비했던 세미나는 다음 주로 미뤄졌다. //독립 영화를 보려다 어디서 많이 보던 분이 화면에 등장했다. 어? 하고 보니 어릴 적 교회 사람들.. 알고 보니 그때 오빠, 오빠 하던 녀석이 독립영화 감독이다.. 자신의 가족 이야기이고..^^ 다음 주 여성 영화제에 한다고 해서 가보기로 했다.// 같이 배우는 사람들 중 외국 갔던 사람이 와서 나를 뺀 다른 사람들이 다 모여 만난 것 같다. 진짜 소외감 장난 아니다..
#9
후배의 사진전 오프닝에 갔다. 조금은 어설프고 걸리긴 민망한 사진들도 많지만, 응원해 줄 수 밖에 없었다. 누가 뭐래도 나를 보고 사진을 시작한 녀석이니..// 교회 사람들과의 만남은 늘 즐겁다.// 사진에 대해 많은 대화를 했다. 나는 그만하고 싶었을 뿐이고 그 이유는 복합적이었다. 하지만 지금 다시 생각해 보면 그만하고 싶다고 하는 건 관계에서 소외 당한 후 부리는 괜한 투정이 아닐까 싶다.
#11
써야할 글이 많은데 써지지가 않는다..
#12
학교 땡땡이 치고 여성영화제 갔다. 진심어린 작품에 감명 받았고, 잘 통하는 사람을 만나서 기분이 좋았다.//요즘 몸이 너무 안좋다..
#13
새벽에 박지성의 골로 모두가 웅성웅성.. 한 사람이 이렇게 모두에게 힘을 줄 수 있구나 하는 생각..
#14-15
벚꽃이 피었다. 벚꽃의 꽃말이 죽음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벚꽃이 필 때마다 힘겹고 아픈 일을 겪은 나에게는 올해도 예외는 아닌 듯 싶다.
#16
벚꽃놀이 그리고 예리하게 벗어나는 감정들..
#17
이번 봄 만큼은 우울한 상념에서 벗어나고 싶다.. 필사적이다. 왠 일인지.. 교회에서의 자리가 낯설다..//엘 꼴라시코(엘지:롯데)와 싸대기 매치(두산: 삼성)을 번갈아가면서 봤다.. 야구의 계절이 왔구나..
#18-22
목표에 대한 새로운 정립.. 목표가 생기니 현실의 어려움이 조금은 가볍다. 고난주간이라 특별 새벽기도를 했다. 매일 오전은 헤롱대며 보낸다. //예심 공고가 떴다. 이제 결판 지을 일만 남은 것 같다. 매일을 체력이 달려 힘들게 보낸다. 간 때문인가?ㅋ
#23
교수님께 예심을 봐도 되냐고 물었고 지금 상태로 불가능할 것 같다.. 정 하고 싶으면 논문 draft를 가져와라 하는 얘기를 들었다. 어찌해야 할 지 모르겠다.
#24
부활절.. 예배만 드리고 나왔고, 영화 감독 후배를 만나 사진 교육용 책을 잔뜩 건네주고 수다 떨다 왔다. 두 번의 만남이지만 녀석을 만나면 즐겁다. 단지 내가 시간을 좀 끄는 성격인 것 같다.// draft 한 번 써보려고 논문을 찾았더니 우수수 나온다. 밤을 새도 모자랄 듯 하다. 하지만 하나하나 해보자..// 블로그를 운영해야 하는지 순간 망설였다. 1년이란 시간이 참 부질 없이 느껴진다. 난 뭘 원하고 또 바라고 있었던 것일까? 이제 안녕이라고 해야 하는 순간일까?
#25
교수님께 논문 심사 관계로 혼이 났다.. 아마 화가 좀 나신 모양이다. 하긴 다른 사람들은 논문 한두개 쓰고도 조용한데 아직 논문도 못 쓴 내가 졸업하겠다고 하는 게 형평성에 맞지 않아 보였겠지.. 뭐라고 해도 내 잘못이다. 하지만 속은 많이 상하고 솔직히 무시 당하는 기분이 들어서 화가 많이 난다. 집에서 콜라 한 잔 하고 잤다...
#26
진도가 빠르면 뭐.. revised 하고 하는 건 있겠지만.. 빠른 시간 내에 논문 끝낼 자신은 있다. 이제 집중..^^// 엄청난 잔업이 들어왔다.. 교수님이 내가 논다고 생각하시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남의 뒷치닥거리 말고 내 논문을 쓸 수 있는 얘기들을 주셨으면 좋으련만...
#27
재보선 투표날.. 최악이 아닌 차악을 뽑자는 취지에서 선거율이 상승했고.. 선거율이 낮길 바라는 당이 패배했다. 하지만.. 이것이 최선이냐.. 고 물으면 정말 할 말이 없다.
#28-31
발표 꽝나고.. t-test 잘못보고 졸업은 멀어지고..ㅜ_ㅜ, //뷰민라 갔다. 우산쓰고 10cm의 노래를 들었다.. 정말 잘하더라..
RECENT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