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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그렇게 또 하루가 지나갑니다.
#8/1
무슨 일이 일어날 것만 같은 오후.. 비가 왔다.
# 8/2 비가 엄청 옴..
대구 투어.. 봉산문화거리->대구미술관-> 경북대-> 방천시장으로 막을 내림.
주로 갤러리를 돌아다녔고..
재밌는 작업들을 몇 개 볼 수는 있었다. 조금 지나고 정리..
#8/3 비.. 잠시 그침
태풍은 상륙하다 소멸되었다 한다.
비는 진짜 엄청 왔다.
오늘은 수원으로 돌아오는 날...
괜히 허전한 마음에 여러가지 구입..
파카 큉크 잉크와.. 아.. 사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책을...
책은 두 권을 샀다.
"갈루아 이론"과 "과학자를 위한 글쓰기"...
젠장 읽을 시간이나 내던지..
#8/7 계속 비.. 오락가락,,
말복이라고 삼계탕을 먹었다. 오늘은 먹을 복이 조금 있는 날인 듯..
노총각 둘이 오붓이 삼계탕을 먹으려니.. 뭐 나름 괜찮았던 듯..
생각해 보니 무언가를 수집하는 단계에서 난 물질보다는 정보에 집착한다.
근데 그게 다른 말로 "덕질"이라고 하는 것이더라구..
저녁엔 박사님들과 같이 했는데.. 역시 세상은 끈으로 이루어 진 듯..
조카를 빠른 시일 내에 봐야 하는데.. 오늘은 결국 가지 못했다.
오늘 부로 외국 포닥은 포기한다. 국내 잡을 구해보기로 했다.
머리 속엔 많은 말들이 맴돌지만 그래서 많은 글을 쓰고 싶고..
그래서 키보드도 좋은 것으로 구하고 만년필도 좋은 것으로 구했건만..
정작 글은 쓰지 않는 것이 문제다..
#8/8 드디어 맑음
복날이 지난 후 조금은 선선하고 맑은 날씨..
더위가 최고조에 이른 저번 주에 이미 어머니께서는 가을이 오는 게 느껴지셨다니..
그 가을이 성큼 다가온 것 같아 조금은 맑음..
누군가가 대책없이 보고 싶어질 때가 있다.
하지만 내가 보고 싶은 누군가는 과거 그 때의 누군가이지 현재의 그는 아니겠지..
다신 볼 수 없는 지나간 시간의 누군가이겠지..
#8/9
갑자기 선선해진 날씨에 낮밤이 바뀌어 고생중..
페북에 한 녀석의 장난에 조금 열받아 버렸다.
#8/11-12
실험실 갔다가 저녁엔 로와 팀들과의 모임..
뭐.. 사실 내 말이 많이 오락가락 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지만..
나도 내 작업에 대한 이야기들이 있다는 것에 놀란다.
늦은 시간까지 있다가 다음날 퍼지는 것은 함정..ㅜㅜ
#8/16-17
강릉을 찾아가다. 첫날부터 카드가 고장나는 바람에 당황.. 젠장..
오랜만에 바다도 보고.. 얘기도 하고.. 좋은 시간..
기대가 적으면 만족도 크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한 순간..
#8/19
여행에서의 회복이 시간이 많이 걸리네..
하지만 현실이란 냉정하기에..
3군데 정도 원서를 더 냈다.. 이제 결정을 내려야 할 순간이 다가온다.
#8/20
북서울 미술관 황규태 전..
미안하지만 좋은 점수를 줄 수는 없다.. 아니 그냥 뭐하는 짓인가 싶다..
새로운 형식은 새로운 내용을 낼 수 있어야 한다. 그 것은 새롭지도 않았고 내용도 없었고.. 다 별로..
리뷰할 가치가 없는 전시.. 미안하지만..
소개로 사람을 만났다. 그냥저냥 일상의 이야기를 하다 헤어졌다.
박사님과 전화 통화.. 그 이후로 흐트러 진 것 같기도 하고..
#8/21
모임에 열성적인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이나 모임의 분위기를 묘하게 몰고 가는 사람에게 분노하게 마련이다.
나 역시 자주 그랬으니..
난 그 모임에서 상처를 입고 멀어질 뻔 하였고.. 그 모임에 대해 느슨히 대하면서 그 상처를 벗어났고..
그는 상처가 클 것이다.
원인은.. 제거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
#8/22
혼자이고.. 상황이 급해졌다. 그냥 단지 한 일년 정도 걱정없이 연구만 하고 싶었는데.. 그런 환경 만들기가 정말 힘드네..
#8/23-24
토욜은 사진모임.. 일요일은 교회.. 매일이 모임..
살이 많이 빠진 대신.. 체력도 많이 빠졌다.. 힘이 드네..
#8/25
교회 형의 프로포즈용 동영상 제작을 부탁받았다.. 어렵다..
#8/27
전 직장 동료들과 한 잔.. 지나간 인연은 지나간 대로.. 흐르는 시간은 흐르는 대로..
당신들과의 기억은 그대로만..
그리고 그녀는 잊는 것으로..
#8/29
드디어 영상 제작.. 부푼 기대는 초반에 박살..
이미 PPT 36장에 자신이 할 말을 빽빽하게 적어두었고..
난 꼼짝없이 ppt 작업 노가다.
이분 센스 있는 줄 알았더니.. 이런 프로포즈 받으면 솔직히 나같으면 실망할 듯..
자신이 하고 싶은 얘기만 장황하게 써놓고 차라리 편지를 쓰면 정성이라도 들어가지..
이건 영상이 아니라 편지 브리핑.. 그만하고 싶었으나.. 뭐 약속한 이상 안할수도 없는 일..
결국 주말 꼼짝없이 날새고..
더구나 수정 요청은 왜이리 많은지..
아.. 괜히 했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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