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기/기억의 파편 2010. 10. 7. 04:28

아주 잠시 사랑이란 감정을 느꼈을 때 나는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사람은 내 옆에 있는 것만으로 행복해 하는 표정을 짓는데
그 표정을 보는 순간 나는 무언가가 내 발목을 잡고
숨이 막힐 것 같은 심연, 바닥이 보이지 않는 그 어둠 속으로 끌고 들어가는 느낌을 받았다.
숨조차 쉴 수 없는 그 어둠의 공간이 하필 내가 사랑하는 사람의 옆에 있을 때 나타나다니..

나는 아직도 이해할 수 없다.
왜 그런 느낌이 들었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