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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3.31 3월 8
글
#3
엉망인 내 영어 실력에 좌절했으며..
누군가와 끊임없이 얘기하고 싶었어..
논문을 읽기 시작했고..
마음 속의 무언가는 한없이 쌓이기 시작했고..
PM 10:36
돌아오는 길이 참 춥고 기네..^^
파카를 입고 돌아오는 길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어..
그저.. 멍한.. 나의 삶 그대로..^^
두려움도 있고.. 두근거림도 있는데..
#4
일어나는 순간 마음이 아파오는 하루..
비가 내릴 듯.. 스프레이로 뿌린 듯 비가 오고..
마음 하나 가득 슬픔과 과거의 기억으로 잔뜩 찌뿌려져 있던 날..
AM 12:00
소개팅 주선이 들어왔네?ㅋ
별일이다.. 한번 해볼까?ㅋ
PM 4:30
그래프 이론을 다시 보고 있다..
이놈의 그래프 이론은 얼핏 배울 땐 쉽더니..
실제 적용하려면.. 머리 빠개지도록 고민해야 된다..
젠장.. 왜이리 어려운 거야?
PM 8:10
저녁을 닭발을 먹었더니.. 속에서 난리다.. 아무래도 베트남 고추인 듯..ㅋㅋ
모처럼 먹다가 정신 날라간 하루..ㅋㅋ
#5
흐림.. 날도 좀.. 춥다..^^
순간의 날아오를 듯한 즐거움과 그 순간을 제외한 다른 시간의 깊은 절망..
그럼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그 길을 선택하는 사람들..
AM 11:00
며칠 간은 사진을 무척 찍고 싶었는데 말이지..
사진은 못찍고 논문이나 열심히 보고 있다는..ㅡ_ㅡ;;
어서어서.. 보고 끝내자구..^^
어제 입에서 난 불이 아침에는 엉덩이에 옮겨 붙은 것 같다.. 젠장..^^;;
PM 5:00
음.. 오늘은 전시 준비 모임..^^
#6
아무리 살펴봐도.. 변명의 여지 없는 쓴소리를 들었을 땐..
뭐.. 인정해야지..^^
처음부터 내 안에 시나 소설이 자리잡고 있지 않았으니까..
이제 처음으로 옹알이하는 아이의 심정으로..
단어 하나만 크게 외쳐도 다행아닐까?^^
첫 포폴은 아마 딱 그정도로 나오겠지..
나한테서 무슨 대단한 얘기가 나오겠어?
이제 말 배워 가는거지 뭐..^^
AM 12:30
밤새 뒤척이다.. 일어나니 12시..
뭐 좀 먹고.. 나가볼까?ㅋ
#7
혼자 되기가.. 정말 싫은데.. 또 혼자다..
아직도.. 너무 어리다.. 내 세상이 너무 작다.. 서너 걸음만 떼면 한바퀴를 도는 B612 소행성처럼..
AM 10:40
배설하는 느낌이야.. 내 사진이 좋게 느껴지지 않아.. 그저 찍는 것.. 그것 이외에 아무 것도 없는 것 같아..
PM 10:40
^^ 그나마 가족들과의 연락.. 아직 살아있다는 신호를 보낸다..
그리고.. 지금 감옥에서.. 유일하게 연락이 닿는 사람이 있다.. 신기해..^^
#8
AM 10:00
맑은 하루다.. 자폐증 같았던 어제를 떨쳐낼 순 없지만..
우리네 사는 세상도.. 맑은 일만 좀 있었으면 좋겠다.
그리 좋은 소식은 들리지 않지만 말이다..
상처받지 않는 세상.. 상처주지 않는 세상.. 그런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PM 2:00
맑았다 흐렸다 한다.. 눈으로 보는 창밖의 정원에 빛이 왔다갔다 바뀌고..
바뀐 및에 따라 정원의 느낌이 극과 극으로 바뀐다..
틀리지 않았다.. 하지만 확신은 없다.. 문제라면 그게 문제다..
PM 4:00
한명숙 전 총리 재판에 성추행범 우근민 민주당 복당 결정..
한 구석엔 대구에서 가장인 엄마와 두 남매가 가스, 수도 모두 끊긴 상황에서 자살..
13살 짜리 여자애를 성폭행 뒤 죽이고 물탱크에 넣었는데 피의자는 범행 현장에 다시 나타나도 못잡았고..
참.. 여성의 날.. 참..
#9
스산하게 눈이 오고 바람도 차다.. 뭐.. 괜찮다.. 한두번도 아니고..ㅋㅋ
마치 양막이 터져버려 양수가 빠져나간 것처럼 숨쉬기가 가쁘다..
내 마음은 아무런 막도 없는 상태로 맞는 외부와의 접촉에 절박하게 소리지른다..
하지만.. 들을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래 단지 그것일 뿐이다..
AM 11:00
조금만 더 밝아지고 조금만 더 친절해 지자..^^
마음 속에 쌓이는 건 마음 속에만 쌓아두자..
그렇게 살자..^^
PM 5:45
If you don't act on life, life will act on you.
PM 10:15
눈보라를 뚫고 집에 왔다.. 파스타 마지막회는 봐야지..^^
#10
눈이 모든 것을 덮었으면 좋겠다..
원점이고.. 난 또 일어날꺼다..
그나저나.. 눈 너무 많이 오는 거 아냐?
PM 1:45
프로포잘 하나 쓰는데.. 이렇게 힘들 줄 몰랐다.. 에휴..
PM 2:45
아.. 왤케 앨리스가 보고 싶은 게냐.. 3D 표 하나 예매해 놔야지..
어차피 같이 볼 사람은 없을테고..
PM 5:30
교수님 눈치 잘 보고.. 리플렛 접으러 가야겠다..
중요한 건 타이밍!! ㅋㅋ
PM 12:00
아슬하게 실험실 도착..^^
리플렛 잘나왔다.. 최고..^^
#11
쉽지 않다.. 내 앞에 펼쳐진 일들.. 하지만 앞으로 나가는 수 밖에 없다..
마지막이라 생각되는 촬영을 앞두고 있다..
이 촬영을 끝으로.. 내 마음도 정리되었으면 한다..
이 상황도 빨리 벗어났으면 한다..
#12
흐림.. 역시나 흐림..
인간관계에서 크게 잘못된 일이 있지 않나 걱정되는 하루..
잘못한 일이 있으면 사과해도 안되더라.. 시간이 좀 필요하더라구..
그래도 난 사진가인가 보다.. 사진으로 얘기하는게 편해..
PM 3:45
잠온다는 생각 하나..
앞뒤없는 프로포잘 잘 만들어 보자는 생각 둘..
커피 프레스 하나 사자는 생각 셋..
PM 4:00
이놈의 논문은 하나를 읽으면.. 연결되는 걸 서너개를 더 읽어야 해서..ㅜ_ㅜ
PM 8:00
자아가 단단하게 만들어져 있는 사람들과 옆에 있다는 건 정말 힘든 일이다..
4차원을 대하는 것보다.. 자아가 단단한 사람들을 견디는 게 정말 더 힘들다..
#13
대구 내려갑니다.. 집에 설치할 컴터 들고..
컴터 설치하러 간다는 핑계에.. 사진 실컷 찍으러 갑니다..
마지막 촬영이자.. 눈이 변해서.. 아마 다른 사진이 나오는 첫 촬영일 거라고 짐작합니다..
#14
돌아오니.. 연결이 끊어져 있군요..
찌질하게 굴다가.. 사람사이의 관계가 끊어졌습니다..
이것 참.. 힘드네요..
잘 지내시기 바랍니다. 행복하세요.. 이 말 외엔..
죄송합니다.. 안좋은 시기에.. 제가 너무 찌질하게 굴었네요..
#15
쌓인 모든 것이 풀렸다..
관계도.. 상처도 모든 것이 나 이외에는 끝나 버렸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가지고 있었던 감정마저 풀려버렸다..
그렇게.. 그렇게 새로운 하루가 시작되고 있었다..
최근엔 배우는 다른 사람들의 사진을.. 와.. 도저히 못따라가겠더라.. 너무 좋더라..
나도 언젠가.. 나만의 세계를 저렇게 잘 찍어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싶다..
PM 8:30
잃어버린 아이팟 터치를 대신해서 집에 굴러다니던 아이팟 미니를 쓰기로 했다.. 집안을 다 뒤져서 데이터 케이블을 찾았다..
#16
민트패드에 급관심.. 이놈 괜찮을 것 같다..^^
#17
아.. 이놈의 압박감.. 떨쳐내기 어려운 압박감에 늘 시달리며 살아야 하는 게 나의 모습..
하나만 바라보고 하나만 생각하며 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ㅜ_ㅜ
#18
너무 많은 것을 보고 있고.. 너무 많은 것을 알고 있다..
그것이 전부이고 끝이라고 생각하는 사람과
그것이 전부가 아니라 다른 길도 있다는 걸 아는 사람의 차이랄까..
#19
생각해 보니.. 내가 갇혀있는 것이기도 하다..
다른 이들은 다른 이들 대로.. 자신의 세계가 구축되는데..
나는.. 아직도.. 나의 세계가 두려운가 보다..
#20
토요일.. 만날 사람 잔뜩 만나고..^^
해서 좋았던.. 날.. 후배는 결혼할 남친이라며 데리고 왔고..
어떤 후배는 마치 몇주전.. 찌질하다며 혼나야 했던 내 모습을 그대로 닮았다..
이리 저리.. 나뒹구는 생각에.. 나 역시 즐겁더라..^^
#21-22
또 엉망인 내 영어실력에 좌절..
아우.. 몇시간째인지 모르게 가부좌를 틀고 앉아 눈앞의 노트북만 노려보며 작업을 했다..
나도 독한 면이 있긴 있나보다..
이제 나의 손을 떠난 상태라 해야 하나..
일단.. 내일 철수하는 것도 좀 신경써야겠다..
#23
아휴.. 찌질한 거 그대로 사진에 나오는 게 정말 싫다..
#24
진주 귀걸이 소녀란 책을 사다.. 재밌겠던데..^^
교수님께 proposal에 관해 한소리 들었다.. 속쓰려..
커피프레스를 샀다.. 이젠 자판기까지 가지 않고도 커피 마실 수 있어..^^
6층에서 1층의 자판기까지 가려면 힘들었거든..
아.. 카페와의 정을 끊었다.. 정리했지..
예술 운운하면서 오해하고 있는 사람들 꼴도 보기 싫거든..
#25
전우치를 보며 중간중간 계속 박쥐가 떠오르네? 왜 그렇지?
조악한 특수효과? 그렇다기엔.. 너무 의도적으로 박쥐의 장면을 넣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PM 10:30
모든 것이 망가지고.. 모든 것이 부서지고 난 이후에야..
무언가가 보인다..
#26
아.. 잠와 잠와.. 커피가 몇잔째인지 모르겠다..ㅜ_ㅜ
#27-29
일은 벌이는 것보다 정리하기가 너무 어렵다.. 사진도 관계도 전공도.. 정리하기가 너무 어렵다.. 에휴..
PM 1:45
일정거리 이상으로 나간 사람은 나에게 아무 의미가 없구나..
이제 관계들 정리할 시간이다..
#30
내일까지 progress report
금욜까지 랩미팅 발표자료..
토욜까지 proposal..
좀.. 살려줘..ㅜ_ㅜ
#31
오늘도 정신없이 하루를 보낼 수는 없다.. 특단의 조치.. 빠바밤... 커피 눌러 마시기?ㅋㅋ
마음 속에 하고 싶은 말.. 맴도는 말들이 너무 많은데..
할 사람도 없고.. 별로..
그저.. 속으로 삭이며 하루를 보내겠지..
예의주시하던 사람이 힘들어 하면.. 나도 좀 아프지만..
냉정히 생각해 보면.. 나는 그 사람에게 좀 먼 거리에 있는 사람이라..
이젠.. 뭐라 한마디 하기도.. 마음을 나누기도 조심스러워..
그저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내가 미안하고..
자.. 이제 맘을 접고 일 좀 해 볼까나? 네 앞에 쌓인 일들이 얼마나 많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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