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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11.09 선인장 5
- 2010.11.08 내 안의 폐허에 닿아..
- 2010.11.07 오늘..
- 2010.11.06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
- 2010.11.06 매듭
- 2010.10.23 솔직, 담백 4
- 2010.10.21 나의 외로움이 널 부를 때
- 2010.09.29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4
- 2010.07.01 잠결에 들은 노래
- 2010.06.25 Over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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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여기까지 와버렸구나..
그대로 여기 있었을 뿐 단 한치도 나아가지 못했던가
끝내 황폐한 내 맘속을 숨겨온 것뿐인가
그냥 거기에 머물렀고 언제 다시금
불안한 일탈을 꿈 꿀런지 나의 깊은 절망
많은 날들을 희망에 기대 여기저길 서성였고
그 젊은 날 난 절망을 배워 그 발걸음 멈춰 세웠네
내 안의 폐허에 닿아 차갑게 가득
어둠이 드리운 내 맘을 펼쳐 보았네
살아온 날들이 흘러 회색 빛 가득 눈물이 드리운 내 맘이
부딪혀 깨어지는 소리를 들었네
그래 나 아무것도 버리지 못했던가
그대로 여기 있었을 뿐 조각난 모든 상처의 얼굴들
다시 되돌려 하나씩 더 뚜렷이 각인할 뿐
이젠 지우고 떠났으면
돌아서려니 너무나 정다운 그리운 얼굴 긴 그리움
내안의 폐허에 닿아 물거품처럼 짧은 이별을 말하는 너를 보았네
수많은 시간을 돌아 소리쳐 봐도
너무 쉽게 날 잊고 굳게 입을 다문 너와 마주했네
난 아무것도 그래 난 아무것도 버리지 못했네
내 안의 깊은 폐허 속에 잊지 못하는 기억과 상실에
메마른 눈물 흘리는 작은 새가 노래하네
이제 날아가야 한다고 검게 그을린 날개를 펼치며
목 쉰 소리로 노래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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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솔직하다고 생각하는데 그게 잘 안되나봐.. 그때는 그게 솔직한 것 같았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아니었던 것 같아.."
지금 와서 그런 얘기를 쏟아본 들.. 나는 어떻게 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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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때 스쿨버스 아저씨는 가을 내내 이 노래를 틀었다. 몸도 움직일 수 없는 빡빡한 콩나물시루 스쿨버스서 이 노래가 나올 때 쯤이면 학교에 다와간다는 신호가 되었고.. 희한하게도 가을만 되면 학교에 가서 상념에 빠지게 되었다.. 덕분에 성적은 쭉쭉 내려갔고..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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