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보는.. 이자식은..
심연의 밑바닥에 내려가..
사람들의 바닥에 있는 감정.. 생각들을 하나하나 비웃기 시작한다..
랭보가 비웃는 그 군상에.. 내가 포함되어 있어서..
비웃음을 즐기지는 못하겠더라..
마치 다 가라앉은 흙탕물의 바닥을 벅벅 긁어 놓구서는..
봐 너 원래 맑은 녀석이 아니야.. 라고 하는 것 같다..
근데.. 랭보는 자신의 비웃음을 견딜 수 있었을까?
아닐껄?
눈오는 날 기록 2010. 3. 12. 11:11
... 일기/생각 2010. 3. 11. 16:20
열정이 생기면.. 욕심이 지나치게 생기고..
욕심을 걷어내면.. 열정이 없어지고..
아..난 어떻게 해야하는 거지?
루시드 폴 관심/퍼옴 2010. 3. 10. 17:39
... 관심 2010. 3. 10. 15:17
여중생 강간 납치 살해범 검거..
..근데.. 정확히는 용의자 아닌가?
왜 벌써 살해범이고 얼굴이 다 드러나야 하지?
외야수의 직관 공부 2010. 3. 10. 13:32
생각이 직관에 묻다 라는 책에서 읽은 건데..
야구에서 외야수가 공을 잡는 방법에 대한 거야..
외야수가 외야로 날아오는 공을 잡기 위해서는 공의 위치를 생각으로 예측해 내고 움직이면 이미 늦게되지..
그것보다 직관적으로 공을 잡는 법을 익혀야 하는데..
대부분 가장 먼저 익히는 방법이 눈을 들어 공을 본 다음
이 공을 쳐다보는 시선의 각도가 변하지 않도록 뛰는 거지..
떨어지는 속도를 생각한다면 시선의 각도가 변하지 않게 계속 뛰면 거의 낙하 지점까지 찾을 수 있거든..
이렇듯 생각보다 직관이 우선해야 하는 일이 생활 속에도 있다는 거야..
눈.. 일기/기억의 파편 2010. 3. 10. 11:09
철원에서 맞는 혹한기 훈련이었다..
온통 하얀 산에 홀로 떨어져 5시간 정도를 걷던 나는..
그만 다리가 떨리며.. 더이상 움직일 수가 없었다..
털썩 주저 앉아 있는데..
눈 앞에서 눈이 보라색으로 변하기 시작했다..
주변이 온통 보라색이었다..
이러다 죽는건가? 겁이 나더라..
그저 자외선에 눈이 좀 탄 것으로도.. 그렇게 두려움이 들더라..
결국 하루를 산 속에서 보낸 후에야..
다시 눈은 하얗게 보였다..
... 기록 2010. 3. 10. 10:12

눈을 떴다..
나즈막히 들어오는 햇볕에
바닥에 박혀있는 깨진 유리가
핏빛 바닥 사이로 반짝인다..
이거구나..
나를 지금껏 계속 찔러대던 것들이..
드디어 드러나는 내 속의 가시..
이 위를 아무런 방어막도 없는 맨몸으로 드러누웠었구나..
이제 이것들을 치워내야지..
아파하지 않기 위해서.. 새로운 나를 위해서..
마지막 황제 관심/문화 2010. 3. 10. 01:32
어제 우연히 저녁먹으러 집에 왔다 넋나간 듯이 봤다..
중국의 마지막 황제의 일대기..
회상하듯 펼쳐지는 그의 이야기와..
그의 속마음..
그것이 느껴져서.. 참 공감이 되더라..
그거 나온지가 얼마나 되었고..
티비서도 몇번을 봤었는데..
이것도 이제서야 공감이 가더라..
pasta 관심 2010. 3. 9. 23:10
아.. 파스타 끝났다..
사랑에 빠진 사람의 얼굴은 저렇게 아름답구나..
나에게도 어른거리는 얼굴이 있지만..
이젠.. 다시 볼 수 없는 얼굴.. 그 표정..
오늘은.. 또 과거를 쳐다보며 웃다가.. 그리워하다.. 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