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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에 해당되는 글 26건
글
#1
모두와의 만남은 이제 나에게 어색하다..
모두들 회피하며 사진에 관한 얘기, 생활에 관한 얘기를 서로 피하려 하기 때문이다.
어색하다..
돌아오는 길에 반가운 문자를 받았다.. 보고 싶었다..
#2
태풍이 올라왔다.. 곤파스.. 한국을 강타했단다..
새벽에 와장창 유리 깨지는 소리 화분 깨지는 소리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
아침에 학교가는 길에 나무가 뽑혀져 있는 걸 보니 태풍 매미 때가 생각났다.
그녀와 함께 태풍의 한가운데서 재난영화 찍었던 기억.
그녀에겐 가장 끔찍한 테이트였을 것이고..
아니.. 지금은 기억도 못할 것이고..
나 역시 그녀를 떠올리며 아무 감정이 없는 것..
아니 심지어 기억조차 잘 나지 않는 것이 좀 서글프긴 하다..
태풍처럼 마음도 지나가버린 모양이다.. 좀 오래 걸리긴 했지만..
#3
몸도 마음도 불덩이다..
주변의 사람에게 마음을 나눌 사람이 생긴 것은 축하할 일이지만..
나는 왜이리 마음이 허전한 것인지..
숨쉬는 순간이 힘들구나..
#4
빈스 갤러리. 마루님의 전시회 오프닝에 가다. 또 마주친 사람들..^^
이번엔 좀 덜 어색했다. 이렇게 저렇게 호의를 베풀어 주시는 분이 많은데..
그걸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 같아서.. 내가 너무 속상했다.
또 혼자 마음에 오해만 쌓인다..
#5
조금은 풀어진 8월의 사진..
사실 보여주기 민망해서 미뤄두고 있었다가
어제 검사를 받았다.
완전 새로 시작하는 사진이라 아직 다른 사람들의 2년전 출발선보다도 못한 사진들이다..
너무 너무 부끄러웠다.. 괜히 보여줬나 싶을 정도로..
하지만.. 내 사진에 대해 자세히 얘기 들은 건 오늘이 처음인 것 같다..
#6-7
음.. 뭐랄까? 표현되지 않은 분노는 비뚤어진 행동을 남긴다고나 할까?
소통이란 공감대 위에서만 진행되고 또 그럴 때에만 의미를 가진다.
결국 중요한 건 신뢰관계.. 얼마만큼 신뢰할 수 있느냐이지.. 무슨 말을 하느냐가 아니라는 걸 깨닫게 되는 것 같다.
#8
보고 싶은 사람에게 하고 싶었던 선물을 하고..
누구나 자신의 기대치만큼 반응이 오지 않으면 속이 상하는 걸까?
마음에도 없는 말을 해버렸는데.. 상처받진 않았을런지..
아니 씩씩하니 상처받진 않았겠지만.. 오히려 그런 말을 한 내가 괜찮은지..
#9
잠시 스친 것 만으로도
흔들리고 깨지고 설레고 아프고 하는 걸 보면..
나는 깊이라고는 조금도 없는 표피만 남아있는 인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10
상대적인 거리감의 문제는 언제나 존재하는구나..
내가 생각하는 거리와 그가 생각하는 거리가 다르니..
많은 비가 내리고.. 할 일.. 헤쳐 나가야 할 일은 계속 점점 쌓이고만 있는데 난 또 한가지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세상은 규칙적으로 많은 일을 소화해 낼 수 있는 사람을 원하는데..
나는 많은 일을 소화해 내기 위해서는 그만큼의 쉬는 기간이 있다는 게 단점이다..
그나저나 밀린 일들 어떻게 하지?
이제 다시 일하기 모드로 돌아가자구..
#11
하루종일 실험실에 쳐박히다. 데이터는 쌓이는데.. 결과가 안나온다..
너무 힘들어..
#12
교회 후배 중 하나가 사진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을 한다.
내 사진을 따라 스냅을 찍고 나와는 다르게 스튜디오를 하려 한다..
아무것도 모르고, 그저 순수한 마음도 아닌 사람에게 날 얘기한다는 게 쉽지는 않았지만, 하여간 내가 생각하는 사진가에 대해 얘기해 주고,
예전 전시할 때 썼던 액자 하나를 줬다.
내가 전시를 할 수 있으면 전시로 보여주면 되겠지만 그럴 수 없으니 그저 잘 찍은 사진 한 장 던져줄 뿐이었다.
#13
교수님이 오셨다.. 온 실험실이 초긴장 상태..^^
오늘부터 컴터실에 쳐박혀야겠다..
#14
결과는 어느정도 정리 되었고.. 이제 또 다른 결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봐야겠지..
사진은.. 어쩌냐.. 앞이 안보이네..
#15
여러 문제의 중심이었던 한남자가 이제 사진에 대해 아는 체 거들먹거리며 글을 적는다. 아는 거나 있으면 모르겠는데.. 우리와 친할 때 들은 얇은 말이 그의 사진에 대한 앎의 전부라는 것을, 그것도 시간이 지날수록 왜곡되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조금은 짜증이 나서 글을 적어 올렸다. 아무도 보지 않았고.. 내렸다..ㅋ 뭐 언제나 자유롭다는 건 좋은 것이다..ㅋ
#16
내 삶에 기적이 필요한 순간이 되었다. 한 발자욱도 내 힘으로 앞으로 나갈 수 없게 되었을 때.. 지금이 바로 그 때인데.. 기적이 일어나길 기도한다.
너무 걱정이 되어서 잠을 한숨도 못잤다. 한숨이 늘어나는 걸 보니 위기는 점점 가까이 오나보다.
아.. 참 내일 내 발표다.. 오늘은 발표자료 완성하고 연습하면 또 잠을 못잘 것 같다..
#17
밤에 후배와 몇시간동안 이얘기 저얘기..
참 오랜 시간 수원에 있었다.. 못버틸 것 같이 계속 버티고 있었는데..
나는 변하지 않았는데.. 세상이 흘러버렸는지..
나는 계속 남겨지고 뒤쳐진다..
버티는 것도 한계가 있다.. 그 한계가 자꾸 눈 앞에 다가와서 너무 슬프다.
또한 새로운 삶과 도전을 받아들이는 것도 좋을 것 같기는 해..
발표는 밤새 준비해서 잘했다.. 교수님도 씩 웃으시네..^^;;
그나저나.. 이제부터가 문제인데..ㅜ_ㅜ
#18
새벽까지 이어진 술자리.. 그리고 돌아오는 길에 터진 울음..
무엇이.. 그리도 날 괴롭힌 것일까?
시간은 흐르고 나의 신경은 더욱 날카로워져만 간다.
IANN 잡지를 샀다. 이번 작업들은 장난 아니다.
돈 아깝지 않은 사진잡지였다. 대단..^^
작업실에 갔다. 오랜만에 뭉친 멤버들..
하지만 더이상 그녀는 없고.. 또한 나는 그들과 같이 갈 수 없겠구나.. 하는
절망만 가득.. 이젠 혼자 간다..^^
#19
하루 종일 꼼짝도 할 수 없었다.
내 방은 시간을 "보내기"엔 딱인 것 같다.
당최 아무 것도 하는 것 없이 시간이 흘러 버린다.
#20
새벽부터 주섬주섬 챙겨서 대구에 내려왔다.
그래도 집이 좋다...
불안한 느낌이 많이 없어지거든..
엄마와의 오랜 대화..
아빠와의 대화..
그게 참 좋다.
하나 옥의 티라면..
이놈의 택시기사 양반은 박정희교다.
당신한테 직접적으로 해 준 게 아무 것도 없는데 말이다.
노태우가 너무 풀어줬다느니..
김대중이 다 해쳐먹었다느니..
유언비어 날조에 가깝더라는..
역시 갱상도가 발전 못하는 건 이유가 있다.
예전 방식에 젖어서 제대로 보지 못하니..
지역발전 안시켜 준다고 찡찡대는 것 밖에 할 것이 없지.
박근혜씨가 대통령되면 바뀔까? 정말?ㅋ
#21
어머니와 장을 보고 찌짐 꿉고..
가끔 찍히는 사진이 좋은 느낌이다.. 이번엔..
뭐 사실 그래봐야.. 별로라는 것을 안다.
위쪽엔 홍수로 난리라는데..
여긴 33도 불볕더위.. 여름 다시 온 줄 알았다.
저녁엔 아는 형과 미술하는 후배 한명과 술..
이젠 그 아는 형이 많이 부담스럽네..
돌아오는 길에 몇 년 사이에 만난 많은 사람들이 그리웠고..
그들이 다 선을 그으며 나와 일정 거리를 두려 한다는 사실이 서글펐다.
이제 떠나가는 사람은 별 수 없이 보내야겠지..
최소한 친구로도 남아줄 수 없는 사람들이니..
외롭구나..
난 다른 사람들이 친구 맺고 더 깊은 관계로 갈 때 가까이 가지도 못하고 뭘하고 있었던 것일까?
#22
조금은 명료해 지는 부분이 거리에 관한 부분이다.
조금은 차갑게 이성적으로 사람을 대하는 훈련을 해야겠다.
그냥 마음에 가는 대로 아이처럼 쏠려가는 것은 이제 하지 말자.
"차도남"은 죽어도 못되겠지만..
이성적으로 사람을 대하는 것이 관계에 오히려 도움이 될 것 같다.
그렇게 생각하자 내가 이성적으로 대하지 못했던 관계들이 자연스레 정리된다.
그동안 알게 모르게 오해하고 있던 부분들.. 이제 냉정하고 이성적으로 관계를 바라볼 때도 되었다.
#23
오는 길 차 안에서 느낀 편안함.. 해가 지기 전 뜬 보름달을 보며 비는 간절한 소원..
#24
괜찮다 괜찮다.. 아무리 얘길해도.. 내가 아니면 아닌 거다. 모처럼 사진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했지만.. 아무래도 이전과는 달라진 듯한 느낌.. 지울 수는 없다.
#25
빈스 갤러리 또 방문.. 홈페이지 수정 얘기는 조금하고, 이런 저런 전시와 사진에 관한 얘기를 꺼내신다. 아무래도 공유할 사람이 필요하겠지. 나오는 길에 괜시리 똑같이 걸어서 신촌을 거쳐 홍대까지 와보고서는 입을 삐죽거리며 집에 갔다. 가는 길에 도스토예프스키의 "Notes from Underground"를 샀다.. 이젠 이런 얘기가 조금씩 질린다..
#26
교회를 가고.. 음.. 솔직히 몇달전 처음 남편 손에 이끌려 온 신부를 보고 깜짝 놀란 것이.. 그녀와 너무 닮았다는 생각이었거든.. 지금은 다시 보면 그녀보다 훨씬 예쁘고..^^ 그냥 내가 그런 상을 좋아하나봐..^^ 하여간 그 신혼부부 닭짓하다 임신을 한 모양이다.. 갑자기 좀 샘이 나더라.. 그냥.. 좀.. 뭐랄까.. 부럽달까? 하는 기분이 아주 조금 들었어.. 아.. 나 나쁜 남자인가 보다..
#27
차마 말하지 못한 비밀들은 마음 속에 깊이 깊이 쌓여 사람을 죽음에 이르게 한다.. 할 수 없는 얘기들로 마음이 들끓으면 정말 힘들다.. 어쩔 줄 모르겠다.
#28
후배의 사진을 보고 깜짝 놀랐다. 사진찍는다는 거창한 생각 없이 찍은 그 사진들이 정말 충격적이다. /점심을 오징어 덮밥을 먹었는데 뭔가 이상스레 짜고 매웠다. 오후 내내 위와 장에서 불이 나가고 있다.. ㅜ_ㅜ 이놈의 위장..ㅡ_ㅡ;;
/누군가를 맘에 품으면 외로움의 크기와 품은 사람의 크기가 더해져 끙끙 앓게 된다. 옆에서 보면 대번에 티가 나는데.. 본인은 숨기려 한다.. 힘들텐데.. 그냥 좋아하게 되었으면 그 사람에게 얘기하면 안될까? 가을인데.. 옆에서 보고 있는 사람들이 힘들다..
하긴 이럴 땐 침묵이 금이다.. 본인은 얼마나 힘들겠어.. 그저 지켜보기가 안타까운 후배가 있다.. 아.. 위의 후배는 아니다../강심장에서 이유진씨가 결혼 발표하는데.. 그 표정을 보니 많은 사람이 결혼식에 짓던 그 표정인 것 같아.. 정말 사랑해서 행복한 표정.. 누군가 나로 인해 그런 표정을 지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하는 생각이 잠시 스쳤다
#29
두산과 롯데의 플레이오프 승부는 9회 롯데 전준우의 역전 홈런으로 막을 내렸지만 더 아쉬운 건 1사 만루에서 병살타를 친 최준석과 홈런을 맞은 임태훈이다. 정규리그에 잘해주던 선수들이라 더 안타깝네. 트위터로 양신의 해설과 함께 보니 조금 감이 잡히는 듯./집에 오는 길에 보니 축제라고 학교가 난리다. 내가 학부생 때는 남녀의 이미지도 강했지만 과의 단합이나 토론의 성격이 강했던 주막이 이제는 남녀간.. 특히 남자들의 수작의 자리로 변하는 것 같아서 씁쓸../무릎팍 도사에 배두나가 나왔다.. 와우.. 괜찮은 배우다 역시..^^
#30
벌써 9월이 가버렸다..ㅜ_ㅜ
축제로 떠들썩한 학교에 miss A를 보러 갔다가 난데없이 락에 빠지다..
재밌겠더라구..
두산은 스윕당할 기세.. 제발 좀..
영화 공기인형을 보고 있다.. 이 감독 좀 짱이고.. 배두나도 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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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더워더워더워...
잠와잠와잠와...
#2
주말동안 돌린 simulation 결과가 다행히 좋게 나온 것 같아 좀 다행이다..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에 느끼는 절망과 슬픔..
생은 내가 결정할 수 없는 것들에 의해 흘러가고 나는 무기력함에 치를 떨 뿐..
#3
결국 관계란 서로 상처받지 않을, 서로 편하게 유지할 수 있는 거리를 찾는 것일 수도.. 나에게는 너무 멀게만 느껴져도 모두가 편하게 느낀다면 여기가 내 자리인지도..
#4
엄마가 왔다.. 누나집에 왔다.. 누나는 임신초기라 신경이 약간 날카로운 것 같고..
난 오랜만에 엄마가 끓여주는 미역국을 생일 전날 먹을 수 있었다..
#5
오늘은 내 생일..^^ 축하해 주세요..^^
#6
모처럼의 작업실 방문..
같이 있는 모두의 환영과 생일파티에 즐거웠지만..
역시나 사진은 난 초보 수준이다.
도저히 마음에 들지 않는 완성도에 짜증만 밀려온다..
웃음이 없어졌다..
#7
얼마나 내 사진에 대해 할 말이 없으셨으면..
그 흔한 느낌 하나 얘기 안해주시고..
스튜디움, 푼크툼 얘기를 꺼내실까..
#8-9
크레이지 사이언티스트 모드..
이제 다른 건 버리자..
꿈으로 남겨 둔 여러가지 것들에 미련을 가지지 말자..
단테 "신곡 중 지옥편"
김승옥 "무진기행"
#10-23
모든 기록은 기억되기 위해 존재한다. 많은 일이 있었으나 기록하지 않기로 한다.
사실은 귀찮아서다..=3==3
#24-31
삶을 치열하게 살면 기록할 틈도 기록할 말도 사라지고,
기록하려 하다보면 삶은 가벼이 날아간다.
기록이 부적절한 사람도 있나 보다..
그렇게 8월은.. 나의 여름은 가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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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푸르름.. 그 아침의 기분이 날 설레게 한다..
걱정되던 그레고리 교수와의 면담..
좋은 시간을 보내고 왔다..
너무 두려워할 이유도 없고..
또한 사람을 나이에 의해 판단할 필요도 없다..
#2
투표날.. 아침부터 후보자 찾는데 힘들었다..
투표를 하는데 조문하는 느낌이 들더라..
심상정 후보의 사퇴에 대한 안내문이 붙어 있었고..
갑자기 2002년이 떠올랐다..
생각해 보면 진보도 아니고 보수도 아니었기에..
그 프레임에 맞춰지지도 않았고 욕도 많이 먹어야 했지만..
그때부터 많은 사람들이 프레임 밖에 어떤 것이 있다는 것을 인식하기도 했을 것이다.
그냥.. 오늘은 그 분이 그립더라..
하토야마 총리의 사퇴.. 역시 오바마가 아무리 좋아도 그냥 미국이란 한 나라의 대통령일 뿐이다..
#3
밤샘 트윗질 끝에 오세훈 후보의 역전을 보고 있어야 했다는..
결국 조금은 다들 이기적이고 근시안적으로 보는구나..
그걸 잘 타협하고 협상할 카드를 만드는 것이 정치구나..
그런 생각을 했다..
진보 쪽은 대안은 잘 만들어내나 그것에 무게를 싣지 못하고..
조금 큰 야당들은 대안 자체도 없이 감정적으로 떠들었으니..
그건 정치가 아니었다.. 오히려 딴나라당은 기조가 확실했지.. 지지층도..ㅋ
그나저나 후유증이 장난 아니다..
보고서 몇 개 쓰니 하루가 후딱 지나간다는..
#4
요즘은 왜이리 자도자도 피곤한 걸까?
아트 사간에서 미라 누나 전시 보고 오는 길..
힘이 쭉 빠진다.
#5
어릴 적 친구인 태훈이의 결혼식..
안동에 갔었다.
녀석.. 참 변한 거 없이 철딱서니 없다고 두에서 친구들 다 한마디 한다..ㅋ
그러고 보면.. 그렇게 철딱서니 없는 짓 해도.. 받아주는 게 친구인 듯 하다..ㅋ
저녁엔 모처럼의 데이트..
아.. 난 연애세포가 다 죽은 것 같다..
#6
대구는 30도가 넘었다..
바람이 느껴질때는 혹은 무언가 변화가 느껴질 때는..
굉장히 서글프다.. 왜 그런지는 잘 모르겠다..
#7
어머니의 사진첩에서..
어머니의 가장 소중한 보물을 발견하다..
그건 바로 어릴 적의 나..
#8
스카이프 통화는 이제 좀 기다려진달까..
모처럼 수다떠는 시간이라.. 나는 좋은데..^^
#9
역시나.. 재정 펑크는 사람을 항상 계산하게 만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콘탁스 T2라는 나에게는 다소 비싼 똑딱이 카메라를 질렀다..
왜 이러니.. 정신 차리자구..ㅡ_ㅡ;;
#10
콘탁스 T2.. 괜찮은 똑딱이다..
아니 똑딱이라 부르기 미안한 똑딱이다..ㅋㅋ
#11
그 사람의 소식에 내가 왜 아플까?
모두들 그 사람에 대해 안좋게 얘기할 때..
그 얘기로 상처받을 그 사람을 걱정하는 건 왜일까?
#12
삽질의 하루..
후배의 결혼식에 참여하고.. 집에서 월드컵 관람..
와 한국 진짜 잘하네..
모처럼 맥주 큰 캔 하나 마셨다..ㅋㅋ
#13
해야할 일들은 밀려 있는데.. 도대체가 손에 안잡히네..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다..
#14
아직도 내 마음에 무언가가 남아있는 것일까?
쓸 데 없는 분노와 또한 쓸 데 없는 감정에 휘둘려 사는 것은 아닐까?
#15
한달의 반이 지나도록.. 난 아무런 정신 없이 산다..
근데 별 일 없이 산다..
#16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라..
염려는 사람을 옭아매서 아무 것도 하지 못하게 만든다..
#17
아.. 그놈의 사진.. 포폴을 보며 또 한 번 좌절에 휩싸이고..
아르헨티나에게 4:1로 축구가 졌다.. 완패였다..
어떻게 어떻게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은 들었지만.. 일단 완패다..
그나저나 거리 응원 나온 사람들의 열기에.. 나도 살짝 들뜨는 하루..^^
#18
일단 지금껏 정리한 건 정리이지 포트폴리오는 아니다 쪽으로 정리..
하지만.. 난 아직 나의 얘기를 사진으로 끄집어 내지 못했다..
하여.. 난 아직 사진가가 아니다..로 정리..
#19- 흐리고 가끔 비
비오는 날은 내가 사진찍기 좋아하는 날이다..
뭐라 뭐라 그래도.. 그냥 사진을 찍다 보면 풀리는 느낌이다..
그저.. 자연스럽게 가자..
#20- 더울만큼 쨍쨍한 날씨..
모처럼 교회 사람들과의 시간..
생각을 정리하거나 감정이 정리되는 느낌이다.
시간이 자연스레 해결해 주는 일이 있을 것이다.
믿으며 한 발 한 발.. 믿으면서..
#21- 무덥고 습한 날씨
비슷한 고민을 안고 해결되지 않았으면서..
해결된 것처럼 다른 사람을 몰아부쳤구나..
에휴 미안해지는 하루..
#22
장마가 없어진 대신 변덕스런 날씨가 계속된다.
맑았다 흐렸다.. 무더웠다가 차가웠다가..
며칠째 잠을 못이뤘다..
낮만 되면 졸리네..
내 안에 무언가가 쌓이도록.. 침묵하면서 놓아두자..
폭발할 때 쯤에야 사진을 찍겠지..
#23-24
어케 좀 잘해보자..
힘을 내자구..
#25
원인은 결국 기초 부족..
나는 아무 것도 표현할 것이 없는 인간인가?
#26
하루 종일 방황했다.. 이유도 없었고.. 아무런 기록도 남기지 않았다..
이제 눈에 보이는 건 없다.. 모두 사라졌다..
그렇게 안녕..
월드컵은 아쉽게 여기서 끝났다.. 조금 아쉽다.. 더 잘할 수 있었는데..
심판의 흐름을 끊는 판정과 감독의 희안한 용병술.. 난 감독이 심판한테 화난 줄 알았다..
선수들의 외침.. 비명소리가 들리는 듯 했다..
뭐.. 또 그렇게 대회는 끝나는 거겠지..
#27
한단계 더 마음을 연다는 건 두려운 일이다.
사진을 위해 불행하게 살아간다는 건 어리석은 일이다..
일상을 살아가고.. 거기 생기는 마찰은 기록이 안된다면 굳이 기록할 필요도 없는 것이다.
#28
일상으로 완전히 들어온 것 같다.. 오히려 이제 일탈이 지겨워 진다..
이제 내 삶에 집중하여 살아갈 용기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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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우.. 모처럼 사진 찍고..
아.. 집 정리 좀 하자..ㅋ
사랑에 관한 짧은 기억.. 무라카미 류..
햄버거에 대한 명상.. 장정일..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밀란 쿤데라..
일식.. 히라노 게이치로..
내 어린 날 읽었던 것들은 왜 내 머리 속에서 깨끗이 지워져 있는 걸까?
#2
따스하고 햇살 강한 일요일..
모처럼만에 산책을 했다..
보통은 사진기를 들고 나가면 심각해 졌는데..
심각하게 찍다보니.. 사방이 논밭인 이상한 세계가 펼쳐졌다..
그순간.. 내가 가지고 있던 짜여진 프레임이 이리저리 힘들게 되면서..
그저 편하게 웃게 되더라.. 사진기를 들고 웃다니..
다른 사람들은 이렇게 찍는구나.. 난 그걸 몰라서 이리도 고생한 걸까?
터벅터벅 돌아오며 호수에 있는 벤치에 걸터앉아 한참을 쉬었다..
인연이라는 것.. 그것이.. 나를 짓누르던 그것이 한없이 가벼워지더라..
나에게 그리도 상처입혔던 사람들.. 이제 마음속에서 그냥 놓아보낼 수 있더라..
아니.. 축복을 빌어주며 보낼 수 있겠더라..
내가 모진 성격이 아닌 모양이지..
해가 질 때까지 호숫가에 앉아 음악 들으며.. 모처럼의 하루를 소비했다..
#3
모델링실 에어컨 고장..
배수 호스가 샌다..
#4
배수호스가 새는 원인은 먼지 필터 청소 불량.. 배수 호스가 막혀서 그렇다..
다음번에 그러면 배수 호스 빼서 안에 뚫어주고.. 다시 연결하면 된다..
먼지 필터는 한주에 한번 청소.. 아 그리고 A/S비는 방비로..^^
#5
펜탁스 pc35af라는 필름 똑딱이 구입..ㅋ
사진으로 생활하기라는 동호회의 전시회에 아는 사람이 있어 잠시 참석..^^
솔직히 이제는 사진으로는 어떤 동호회 활동도 하고 싶지 않다..
돌아와서 학교로 가는 길에 오토바이와 충돌..
응급실에 실려갔다..
올 한 해.. 참 험난하다..ㅋ
#6
하루 종일 아파서 꼼짝도 못했다..
매형이 와서 고기 사줘서 잘 먹었고..
외과 가서 추가 진료 받았는데.. 뼈에 별이상 없단다..
타박상이 가장 아픈건데.. 티가 안나지 않냐는 말이다.. 개인적으로는 아파 죽겠는데..ㅋ
#7-8
좋은 사람들과 같이한다는 건 좋은 일이지만..
나는.. 이 인연이.. 관계가 나로 인해 끝나지 않을까 불안하다..
더 다가가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
#9
자.. 이제 일상으로 돌아가자..^^
영어 공부 준비.. 이제 패턴 학습이다..
제한된 시간에 가장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인 것 같다..
#10
자기 연민은 하지 말자..
자기를 사랑하되.. 연민은 가지지 말자..
#11
오호.. 소니의 미러리스 카메라 소식에 붐 업..^^
#12
날 잘 이용하는 사람들이 있구나..
뭐.. 이젠.. 그런 사람들 보기가 싫어..
허리가 아파 병원에 갔더니..
인대가 늘어났다고 한다..
아프네..
#13
이상하다..
왜 난 아무 것도 느끼지 못할까?
매일 스쳐가는 것..
왜 난 아무 것도 느끼지 못하는 걸까?
#14
음.. 가운데 작업..
가운데.. 내가 보는 것이 수박만하게 커질 때..
그만큼 꽂힐 때.. 사진이.. 내것이 나오는 거구나..
난.. 아직 출발선에도 서지 못했다..
내 것은 없다..
#15
좀비가 되어버렸다..
난.. 어쩌지?
#16
화양연화..
연애시대..
이틀 간 내가 본 것들..
사랑이라는 거.. 해보고 싶다.. 진심으로..
#17-19
암흑같은 기간이었다..
기록할 것이 생각나지 않는다..
물론 잠깐의 스카이프 통화는 아직 살아있구나.. 생각하게 만들었다는..
#20
내 삶을 기록하고 싶었으나.. 사실 기록된 건 순간의 잡담뿐은 아닌지..
나의 움직임.. 나의 시선은 없어지고.. 생각들만 남아 둥둥 떠다니는 것 같다..
이것도 기록은 아니다..
#21 맑음
충무로 찍다가.. 이거 아니다.. 싶었다..
마루님께 직접적이다하고 생각되는 것을 찍어보라는 얘길 들었다..
직접적이다.. 더 다가간다..
음.. 아직은 나에게 약간 혼란스런 개념이다..
#22 비
홍대에서 찍었는데..
이제야 내 사진이 좀 나오는 듯한 느낌..
대구 내려가려 했었는데.. 이런 저런 핑계로 못내려갔다..
조금은 마음이 씌인다..
#23
모처럼 편히 누워 프로야구 보는 중..
두산은 선발보다 계투가 공이 더 좋다.. 젠장..
#24
우울해지는 하루다..
무척이나 많이 노력해봐도.. 앞이 그리 밝지가 않네..
굴레를 벗어나긴 이미 틀린 것 같아..
밝아지려 아무리 노력해도.. 찌들어진 영혼은 펴지지가 않는다..
조금은 우울해 지자.. 대신 오래가진 말자..
#25
힘내..^^
아우.. 할 일이 너무 많긴 하다.. 그래두 꿋꿋이 하나씩 해보자구..
윈도우 정품 인증하는데만 시간이 꽤 갔다..
요즘은 마음을 열지 않는 사람은 어쩔 수 없구나 하고 생각하게 된다..
날 싫어해서든, 두려워서든 열지 않는 마음에 대해 야속하긴 하지만 내가 뭐라고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시간이 흐르면.. 또 어떻게든 되겠지..
#26
우리 교수님이 초빙하신 어느 외국인 교수님의 강의를 들었다..
어찌보면 기발한 아이디어 이긴 한데.. 하며
교수님들의 식사 자리에 끼었는데..
아마 우리 교수님은 처음부터 날 소개하려고 부르셨나 보다..
공개적으로 날 소개해 주셨으나 그 분 반응은 시큰둥..
내가 한가지 물었었는데.. 그분의 답변을 단 한마디도 알아들을 수 없었다..
영어 그렇게 빨리 하는 사람 처음 봤다..
그러더니 교수님은 내게 그 교수님께 내 하는 일에 대해 브리핑하는 메일을 보내라고 하신다..
나보고 죽으란 소리 아냐?ㅜ_ㅜ
기회를 주시는 건 좋은데.. 내가 아무리 얘기해 봐야.. 아.. 놔.. 어쩌냐..
두려움에 떨고 있다..
#27-28
아.. 이번 달도 경제는 펑크다..젠장..
금욜날은 사진에 관한 심각한 얘기로 항상 들끓는다..
실체를 완전히 드러내고 인식할 수 있는 방법은 존재하지 않는다..
단지.. 그 것이 나타내는 미묘한 차이를 인식하고 드러낼 수 있을 뿐이다..
#30
드디어.. 큰 맘 먹고 구로에 갔다..
사실 좀 두려웠던 곳이다..
그녀는 여길 어떻게 찍을 생각을 했을까?
그녀.. 그리고 또다른 그녀와의 추억이 겹쳐져 있는 그 곳에.. 난 서 있을 수나 있는 것일까..
예상대로 너무 힘들었다..
하지만.. 사진은 (실제로 말하면 보는 것은) 너무 좋았다..
사부님께 빌린 베사-t의 눈깔을 잃어버렸다..
ㅠ_ㅠ 난 역시 안돼..
#31
다시 간 구로..
모든 것이 바뀌어 있다..
다시 평범한 풍경.. 그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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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만우절.. 새벽부터 몇번째 속는지 모르겠다..
난 아마 속기위해 태어난 사람이 아닐까?ㅋ
살인일정도 점점 피크에 달하고 있다..
내일부터 6일까지는 살인일정의 피크이겠지..
힘내자..^^
PM 7:00
할 일은 많고 중압감은 최고.. 이것저것 멀티로 닥친 일에 집은 완전히 개판이 되어 버렸다.. 오직 앉아서 글쓰는 게 전부일 정도? 주머니에 어쩌다 보니 딱 1500원 남아서 라면과 계란빵을 샀다.. 방문을 여니 차가운 기운과 어지럽혀진 방.. 계란빵을 먹는데 눈물이 핑 돌더라.. 난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 하나.. 하지만 울지 않기로 했다.. 그나마 나처럼 나 하고싶은 대로 살 수 있는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은 듯 하다.. 단지 하고 싶은 걸 하면서 행복해 할 수 있는 사람은 더 적겠지만.. 하여간.. 울지 않겠다.. 나에게 이 시간은 축복이라 생각하겠다..
#2
복잡한 일들은 꼬여가고.. 내 맘은 날아가고..
실력을 기르자고..
힘 내.. 어깨 쫙 펴고..
대신.. 정신 바짝 차리고..
어느 쪽으로 미묘하게 흘러갈 지 모르는 게 세상이니까..
#3
이제 그만 울고.. 다시 일하자구..
그러고 보니.. 좀 독하다.. 해도해도 안되는 일.. 포기도 안하고 도전하고 있는 나란 녀석은..
#4
Happy Easter!!
#5
그래.. 이제 되든 안되든.. 마지막이다.. 안되면 다음에 또 하면 된다..
받아들여보자구.. 앞으로 펼쳐질 일이 어떻게 진행될 지..^^
#6
oral exam은 conditional pass.. 아주 금요일까지 또 죽은 듯이 프로포절 써야 한다..
그래도.. 다행이다.. 다행이다.. 너무 감사하다.. 내가 할 수 없었던 것을.. 이렇게 할 수 있다니..
이제 또.. 새로운 도전이다.. 새로운 시작이다..^^
#7
10시간을 자고 나니 이제서야 피로를 느낀다.. 자다 깨서 문득 느낀 것이..
이렇게 자다 일어났을 때.. 내 옆에 누군가가 있는데도 외롭다면..
그땐 정말 외로울 것 같다는 생각..
지금까지는.. 누군가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뿐이었지만..
나만 변하지 않은 것일까? 잠들기 전에 찾아간 미니 홈피에는 모두들 달라지고 어른이 되고 아빠 엄마가 된 그들이 있어서.. 놀라게 된다..
#8
정금이 되기 위해 연단을 받아야 하는데..
연단때문에 삐뚤어져 버리면 어쩔까나?
요즘들어 마음에 쌓이고 쌓인 삐뚤어진 흔적들을 직시하게 된다..
모나고 모질다..
#9
어찌되었건 qualifying exam이 끝났다..
간극이랄까.. 이런 걸 느끼게 되는구나.. 아직 멀었다? 아니면.. 내가 있을 곳이 아니다..
어찌 되었건.. 결론은 나겠지..
흰머리가 늘었다..
거울보고 뽑아봤는데.. 10가닥 정도를 뽑아도 아직 남아있더라..
한두달 정도의 기간에.. 나는 완전히 끝을 본 듯한 느낌이다..
아.. 잠온다.. 이제.. 해탈해야 하나?ㅋ
#10
눈에 들어오는 것을 지나치지 못해 찍게 되고.. 결과를 보고 변한 것 없어 속상해하고..
그래도 꾸준히 나가고 있다고 믿는 것 뿐이고..
#11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
녀석들을 만난 지도 10년이 다 되어간다..
이제 하고 싶은 일로 자리를 잡고..
슬슬 세상과 동화되어 변해간다..
결혼을 위해선 조건을 따지고..
그 조건 미달은 아예 얘기조차 하지 않으려 한다..
또.. 결국 소원해 지겠군.. 이런 예감이 스치고 지나간다..
변하지 않았던.. 변화에 발맞추지 못한 내가 잘못된 것인지..
세상에 맞춰 변한 그네들이 잘못된 것인지..
아니.. 그냥 사는 방식이 달라져서.. 이제 더이상 공감할 것들이 없어지고 있다고 봐야겠지..
조금은 씁쓸하구만..
#12 흐렸다가 밤에 비..
금요일의 발표를 위해선.. 또 열심히 일해야겠지..
개인적으론.. 선택된 사진의 인화를 맡기고.. 기다리고 있다..
내 사진을 내가 못보고 있다.. 이거 좀 문제다..
#13 흐렸다 맑았다 함..
교수님의 들볶기 시작..ㅜ_ㅜ;;
앞으로 1년은 고생하겠지.. 어쨌건 빨리 졸업하자..ㅜ_ㅜ
사진이 왔다.. 이제 이걸 계속 보면서.. 내 사진을 제대로 봐야한다..
잘찍어놓고 무슨 고생인지..
저녁은 갑자기 짜파게티가 급 땡겨서 밥비벼 먹었다는..ㅡ_ㅡ;;
비오고 난 후에 급속히 추워졌다.. 이놈의 봄은 4월이 지나도 오지 않는다..
아까는 슬쩍 눈까지 뿌리더라는..ㅡ_ㅡ;;
코트를 입고 학교에 다시 왔다..
네이쳐 팟캐스트를 듣기 시작했다.. 누가 옆에서 그렇게 들으라고 할 때는 안듣고..
그녀석 보고싶어서.. 좀 기분이 그렇더라..
#14 맑은데 좀 춥다..
어제 짜파게티가 땡긴 이유는 오늘이 블랙데이여서 그랬던 거구나..ㅡ_ㅡ;;
몇십년간 먹다보니.. 자동적으로 이맘때엔 짜장면이 땡겼나?ㅡ_ㅡ;;
시간관리를 위해서 GTD 프로그램을 다시 사용했다..
아.. 이렇게 살면 피곤하긴 한데.. 제한된 시간을 효율적으로 썼다는데서 만족을 얻어야 하나..
아니면 나에게 집중하는데서 만족을 얻어야 하나.. 결국 그 갈림길이겠지..
저녁때 식용유에 팔을 좀 데였다.. 놔두니 뻘겋게 달아오르네..
화상연고 사서 발라야 겠다..
#15 맑음..
그래.. 나만 상처입은 건 아니다.. 그렇다고 서로 묻어두고 없던 일로 하자 할 수도 없겠지..
그냥.. 시간이 지나는대로.. 지난 그 시간 후에도.. 아직 서로에게 인연이 되어 남아있다면..
아직 풀지 않은 것이 그대로 쌓여있다고 하더라도 인정할 수 있으리라..
인연.. 시간이 지난 후에 누적된 추억의 다른 이름 아닐까..
PM 2:00
점심을 먹고 난 후면 으례히 마취된 듯 하다..
시끄럽던 qualifying exam이 통과된 기념으로 이디야에서 비싼 커피를 모두에게 사고..
이제 내일로 다가온 발표를 마치고.. 교수님과 졸업에 대해 깊이 얘기하겠지..
아마 일년 정도 걸릴 것 같아.. 힘든 싸움이 될테고..
또 해보자구.. 어찌 되었건..
PM 3:00
어릴적 친한친구의 결혼 소식.. 솔직히 마냥 기쁘지만은 않더라..
이제 남은 건 나랑 또 한명.. 둘 다 기약없는 처지..
마냥 기쁘지만은 않네..
#16 맑은 듯..ㅋ
우리 말로 좋다는 말은 Good과 like가 구분되지 않는다.
좋다-나쁘다 는 관계가 있을 수 있고 좋다-싫다 가 될 수도 있겠지..
난 이 두가지를 헷갈리고 있었던 거다..
내 사진.. 나쁘지 않지만 싫다.. 이게 내 솔직한 심정이었다..
PM 4:00
아유.. 쪽팔려서 밖에 못나가겠다..
영어 공부 좀 진작에 해놓지..
PM 7:00
밤새워 얘기하다..
사진.. 그리고 사람들..
속마음을 터놓고 얘기한다는 건 조금은 두려운 일일수도.. 혹은 시원한 일일수도 있는거다..
#17
잠을 못자니 생활 리듬이 엉망이다..
다른 사람들의 발전이 부럽다..
아침에 본 다른 사람의 사진은 여전히 충격이다..
난? 나는 뭘 찍고 있는 것일까?
충무로에 나가 사진을 찍었다.. 아마 당분간 충무로를 찍을 것 같다.
#18
이제 까마귀가 물어주던 밥을 먹던 시절이 가고..
질퍽질퍽한 현실 위에 다시 섰다..
아무리 비참해도.. 나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울고 불고 추한 모습 보인다고 할 지라도..
나.. 좀 더 강한 모습으로 다시 서있을 것이다..
#19
어제 질낮은 포도주를 한잔만 하려고 샀었는데.. 결국 한병을 깨끗이 비워버렸다.. 내가 미쳤지..
실수 안하길 다행이라 생각한다..
근데.. 점심시간이 다 되어가는 지금도 헤롱헤롱.. 이건 뭐냔 말이다..ㅜ_ㅜ
정신 좀 차리자..^^;;
#20
관계라는 것은 쉽고도 어려운 일인 것 같다..
혼자만의 관심으로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건 아니구나..
#21
잔인한 4월이다..
뭘 생각하는 지도 모르는 채 하루가 가고 있다..
아주 한순간 현실 위의 허공을 걷는 기분이라면.. 이해가 될까?
일단 살자.. 살아남자.. 그 다음 무언가를 생각해도 좋으리라..
#22
거미의 집은 스스로 허물어졌다..
허물을 벗은 거미는 스르르 사라졌다..
이제 남은 건 껍질 뿐이다..
진정 껍질 뿐이다..
AM 12:50
가만히 생각해 보면.. 이사람 저사람 그립고 생각나고..
이사람 저사람 신경쓰이고.. 하는 건..
내가 외로워서 그러는 거다..
PM 5:00
소중히 생각하는 사람의 블로그가 테러를 당하네.. 일본에 있다는 이유만으로..
쓰레기가 도쿄지사라서 도쿄를 안가겠단다.. 쓰레기가 대통령인 나라에서 살면서..
한마디 해주고 싶은데.. 안그래도 초딩같은 넘 댓글 달았다가는 길길이 날뛸 것 같아서 참고 있다..
이놈의 나라는 왜이리 쓰레기가 많은지 모르겠네.. 참..
PM 12:00
처음으로 드리퍼를 사용하여.. 내 손으로 커피를 내려 마셨다.. 부드럽다..
근데.. 잠이 안 올 것 같은데..ㅋ
#23
요즘은 월요일 지났나 싶으면 금요일이다.. 몸이 못버텨내고 있다..
#24
날씨 정말 좋은 날 자다가 하루를 보내다..
#25
교회 갔다왔다.. 아이패드도 구경하고.. 딱히 아무런 생각 없이 하루가 흘러간 듯 하다..
하도 하체에 힘이 안모여서 누워서 배꼽 아래로 힘을 모았다..
예전엔 이렇게 모인 힘을 하체로 보내고 하면.. 조금 나았으니까..
그런데.. 배꼽 아래로 모든 힘이 다 빨려들어가더니.. 힘이 나오질 않는다..
아니.. 모자라다.. 힘이 더 들어가야 할 것 같다..
아.. 내 몸상태가 이지경까지 갔나 보다..
벚꽃나무 밑에 넋놓고 앉아있었다.. 한두시간쯤? 아무 생각도 없었다.. 그 흔한 사진찍자는 생각도 들지 않았다..
일어나는데.. 내 몸에 떨어진 꽃잎이 후두두 떨어졌다.. 아무런 말도 없이 털고 일어났다..
일상.. 다른 사람에게는 가장 쉬울 이 단어가 나에겐 가장 힘들고 무겁게 다가온다..
#26
어제까지의 맑은 날씨를 뒤로하고 비가 주룩주룩..
그저 마음이 무거워 지는 날.. 하지만.. 이제 하루도 마음이 무겁다고 쳐져 있을 수 없다..
힘을 내면 나겠지.. 마치 군대에 있었을 때처럼.. 다시 없는 힘을 짜내어 보자..
#27
왜 이렇게 일이 꼬이지?ㅠ_ㅠ
#28
미친 날씨다.. 우산 든 손이 시려워 한참을 비볐다..
아침부터 커피만 홀짝거리며 들이키는 하루..ㅋ
#29-30
언제나처럼.. 상처엔 새살이 돋기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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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엉망인 내 영어 실력에 좌절했으며..
누군가와 끊임없이 얘기하고 싶었어..
논문을 읽기 시작했고..
마음 속의 무언가는 한없이 쌓이기 시작했고..
PM 10:36
돌아오는 길이 참 춥고 기네..^^
파카를 입고 돌아오는 길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어..
그저.. 멍한.. 나의 삶 그대로..^^
두려움도 있고.. 두근거림도 있는데..
#4
일어나는 순간 마음이 아파오는 하루..
비가 내릴 듯.. 스프레이로 뿌린 듯 비가 오고..
마음 하나 가득 슬픔과 과거의 기억으로 잔뜩 찌뿌려져 있던 날..
AM 12:00
소개팅 주선이 들어왔네?ㅋ
별일이다.. 한번 해볼까?ㅋ
PM 4:30
그래프 이론을 다시 보고 있다..
이놈의 그래프 이론은 얼핏 배울 땐 쉽더니..
실제 적용하려면.. 머리 빠개지도록 고민해야 된다..
젠장.. 왜이리 어려운 거야?
PM 8:10
저녁을 닭발을 먹었더니.. 속에서 난리다.. 아무래도 베트남 고추인 듯..ㅋㅋ
모처럼 먹다가 정신 날라간 하루..ㅋㅋ
#5
흐림.. 날도 좀.. 춥다..^^
순간의 날아오를 듯한 즐거움과 그 순간을 제외한 다른 시간의 깊은 절망..
그럼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그 길을 선택하는 사람들..
AM 11:00
며칠 간은 사진을 무척 찍고 싶었는데 말이지..
사진은 못찍고 논문이나 열심히 보고 있다는..ㅡ_ㅡ;;
어서어서.. 보고 끝내자구..^^
어제 입에서 난 불이 아침에는 엉덩이에 옮겨 붙은 것 같다.. 젠장..^^;;
PM 5:00
음.. 오늘은 전시 준비 모임..^^
#6
아무리 살펴봐도.. 변명의 여지 없는 쓴소리를 들었을 땐..
뭐.. 인정해야지..^^
처음부터 내 안에 시나 소설이 자리잡고 있지 않았으니까..
이제 처음으로 옹알이하는 아이의 심정으로..
단어 하나만 크게 외쳐도 다행아닐까?^^
첫 포폴은 아마 딱 그정도로 나오겠지..
나한테서 무슨 대단한 얘기가 나오겠어?
이제 말 배워 가는거지 뭐..^^
AM 12:30
밤새 뒤척이다.. 일어나니 12시..
뭐 좀 먹고.. 나가볼까?ㅋ
#7
혼자 되기가.. 정말 싫은데.. 또 혼자다..
아직도.. 너무 어리다.. 내 세상이 너무 작다.. 서너 걸음만 떼면 한바퀴를 도는 B612 소행성처럼..
AM 10:40
배설하는 느낌이야.. 내 사진이 좋게 느껴지지 않아.. 그저 찍는 것.. 그것 이외에 아무 것도 없는 것 같아..
PM 10:40
^^ 그나마 가족들과의 연락.. 아직 살아있다는 신호를 보낸다..
그리고.. 지금 감옥에서.. 유일하게 연락이 닿는 사람이 있다.. 신기해..^^
#8
AM 10:00
맑은 하루다.. 자폐증 같았던 어제를 떨쳐낼 순 없지만..
우리네 사는 세상도.. 맑은 일만 좀 있었으면 좋겠다.
그리 좋은 소식은 들리지 않지만 말이다..
상처받지 않는 세상.. 상처주지 않는 세상.. 그런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PM 2:00
맑았다 흐렸다 한다.. 눈으로 보는 창밖의 정원에 빛이 왔다갔다 바뀌고..
바뀐 및에 따라 정원의 느낌이 극과 극으로 바뀐다..
틀리지 않았다.. 하지만 확신은 없다.. 문제라면 그게 문제다..
PM 4:00
한명숙 전 총리 재판에 성추행범 우근민 민주당 복당 결정..
한 구석엔 대구에서 가장인 엄마와 두 남매가 가스, 수도 모두 끊긴 상황에서 자살..
13살 짜리 여자애를 성폭행 뒤 죽이고 물탱크에 넣었는데 피의자는 범행 현장에 다시 나타나도 못잡았고..
참.. 여성의 날.. 참..
#9
스산하게 눈이 오고 바람도 차다.. 뭐.. 괜찮다.. 한두번도 아니고..ㅋㅋ
마치 양막이 터져버려 양수가 빠져나간 것처럼 숨쉬기가 가쁘다..
내 마음은 아무런 막도 없는 상태로 맞는 외부와의 접촉에 절박하게 소리지른다..
하지만.. 들을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래 단지 그것일 뿐이다..
AM 11:00
조금만 더 밝아지고 조금만 더 친절해 지자..^^
마음 속에 쌓이는 건 마음 속에만 쌓아두자..
그렇게 살자..^^
PM 5:45
If you don't act on life, life will act on you.
PM 10:15
눈보라를 뚫고 집에 왔다.. 파스타 마지막회는 봐야지..^^
#10
눈이 모든 것을 덮었으면 좋겠다..
원점이고.. 난 또 일어날꺼다..
그나저나.. 눈 너무 많이 오는 거 아냐?
PM 1:45
프로포잘 하나 쓰는데.. 이렇게 힘들 줄 몰랐다.. 에휴..
PM 2:45
아.. 왤케 앨리스가 보고 싶은 게냐.. 3D 표 하나 예매해 놔야지..
어차피 같이 볼 사람은 없을테고..
PM 5:30
교수님 눈치 잘 보고.. 리플렛 접으러 가야겠다..
중요한 건 타이밍!! ㅋㅋ
PM 12:00
아슬하게 실험실 도착..^^
리플렛 잘나왔다.. 최고..^^
#11
쉽지 않다.. 내 앞에 펼쳐진 일들.. 하지만 앞으로 나가는 수 밖에 없다..
마지막이라 생각되는 촬영을 앞두고 있다..
이 촬영을 끝으로.. 내 마음도 정리되었으면 한다..
이 상황도 빨리 벗어났으면 한다..
#12
흐림.. 역시나 흐림..
인간관계에서 크게 잘못된 일이 있지 않나 걱정되는 하루..
잘못한 일이 있으면 사과해도 안되더라.. 시간이 좀 필요하더라구..
그래도 난 사진가인가 보다.. 사진으로 얘기하는게 편해..
PM 3:45
잠온다는 생각 하나..
앞뒤없는 프로포잘 잘 만들어 보자는 생각 둘..
커피 프레스 하나 사자는 생각 셋..
PM 4:00
이놈의 논문은 하나를 읽으면.. 연결되는 걸 서너개를 더 읽어야 해서..ㅜ_ㅜ
PM 8:00
자아가 단단하게 만들어져 있는 사람들과 옆에 있다는 건 정말 힘든 일이다..
4차원을 대하는 것보다.. 자아가 단단한 사람들을 견디는 게 정말 더 힘들다..
#13
대구 내려갑니다.. 집에 설치할 컴터 들고..
컴터 설치하러 간다는 핑계에.. 사진 실컷 찍으러 갑니다..
마지막 촬영이자.. 눈이 변해서.. 아마 다른 사진이 나오는 첫 촬영일 거라고 짐작합니다..
#14
돌아오니.. 연결이 끊어져 있군요..
찌질하게 굴다가.. 사람사이의 관계가 끊어졌습니다..
이것 참.. 힘드네요..
잘 지내시기 바랍니다. 행복하세요.. 이 말 외엔..
죄송합니다.. 안좋은 시기에.. 제가 너무 찌질하게 굴었네요..
#15
쌓인 모든 것이 풀렸다..
관계도.. 상처도 모든 것이 나 이외에는 끝나 버렸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가지고 있었던 감정마저 풀려버렸다..
그렇게.. 그렇게 새로운 하루가 시작되고 있었다..
최근엔 배우는 다른 사람들의 사진을.. 와.. 도저히 못따라가겠더라.. 너무 좋더라..
나도 언젠가.. 나만의 세계를 저렇게 잘 찍어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싶다..
PM 8:30
잃어버린 아이팟 터치를 대신해서 집에 굴러다니던 아이팟 미니를 쓰기로 했다.. 집안을 다 뒤져서 데이터 케이블을 찾았다..
#16
민트패드에 급관심.. 이놈 괜찮을 것 같다..^^
#17
아.. 이놈의 압박감.. 떨쳐내기 어려운 압박감에 늘 시달리며 살아야 하는 게 나의 모습..
하나만 바라보고 하나만 생각하며 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ㅜ_ㅜ
#18
너무 많은 것을 보고 있고.. 너무 많은 것을 알고 있다..
그것이 전부이고 끝이라고 생각하는 사람과
그것이 전부가 아니라 다른 길도 있다는 걸 아는 사람의 차이랄까..
#19
생각해 보니.. 내가 갇혀있는 것이기도 하다..
다른 이들은 다른 이들 대로.. 자신의 세계가 구축되는데..
나는.. 아직도.. 나의 세계가 두려운가 보다..
#20
토요일.. 만날 사람 잔뜩 만나고..^^
해서 좋았던.. 날.. 후배는 결혼할 남친이라며 데리고 왔고..
어떤 후배는 마치 몇주전.. 찌질하다며 혼나야 했던 내 모습을 그대로 닮았다..
이리 저리.. 나뒹구는 생각에.. 나 역시 즐겁더라..^^
#21-22 또 엉망인 내 영어실력에 좌절.. 아우.. 몇시간째인지 모르게 가부좌를 틀고 앉아 눈앞의 노트북만 노려보며 작업을 했다.. 나도 독한 면이 있긴 있나보다.. 이제 나의 손을 떠난 상태라 해야 하나.. 일단.. 내일 철수하는 것도 좀 신경써야겠다.. #23 아휴.. 찌질한 거 그대로 사진에 나오는 게 정말 싫다.. #24 진주 귀걸이 소녀란 책을 사다.. 재밌겠던데..^^ 교수님께 proposal에 관해 한소리 들었다.. 속쓰려.. 커피프레스를 샀다.. 이젠 자판기까지 가지 않고도 커피 마실 수 있어..^^ 6층에서 1층의 자판기까지 가려면 힘들었거든.. 아.. 카페와의 정을 끊었다.. 정리했지.. 예술 운운하면서 오해하고 있는 사람들 꼴도 보기 싫거든.. #25 전우치를 보며 중간중간 계속 박쥐가 떠오르네? 왜 그렇지? 조악한 특수효과? 그렇다기엔.. 너무 의도적으로 박쥐의 장면을 넣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PM 10:30 모든 것이 망가지고.. 모든 것이 부서지고 난 이후에야.. 무언가가 보인다.. #26 아.. 잠와 잠와.. 커피가 몇잔째인지 모르겠다..ㅜ_ㅜ #27-29 일은 벌이는 것보다 정리하기가 너무 어렵다.. 사진도 관계도 전공도.. 정리하기가 너무 어렵다.. 에휴.. PM 1:45 일정거리 이상으로 나간 사람은 나에게 아무 의미가 없구나.. 이제 관계들 정리할 시간이다.. #30 내일까지 progress report 금욜까지 랩미팅 발표자료.. 토욜까지 proposal.. 좀.. 살려줘..ㅜ_ㅜ #31 오늘도 정신없이 하루를 보낼 수는 없다.. 특단의 조치.. 빠바밤... 커피 눌러 마시기?ㅋㅋ 마음 속에 하고 싶은 말.. 맴도는 말들이 너무 많은데.. 할 사람도 없고.. 별로.. 그저.. 속으로 삭이며 하루를 보내겠지.. 예의주시하던 사람이 힘들어 하면.. 나도 좀 아프지만.. 냉정히 생각해 보면.. 나는 그 사람에게 좀 먼 거리에 있는 사람이라.. 이젠.. 뭐라 한마디 하기도.. 마음을 나누기도 조심스러워.. 그저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내가 미안하고.. 자.. 이제 맘을 접고 일 좀 해 볼까나? 네 앞에 쌓인 일들이 얼마나 많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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