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록 2010. 6. 24. 19:52

... 기록 2010. 6. 24. 12:05

I thought what I’d do was I’d pretend I was one of those deaf-mutes. -호밀밭의 파수꾼 중에서

관계에 의해 상처를 주지도 받지도 않는 방법은 관계를 단절하는 것이 아니라 관계를 인식하지 않는 것이다. 왜냐하면 관계가 단절되었다고 느끼는 순간에도 상처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내가 관계를 인식하지 않는 한 나에게 상처를 주려는 혹은 관계를 단절하려는 모든 시도도 나에게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는다. 단절된 어떤 것은 가끔 나와 같이 이야기하며 같이 지내기도 한다. 허나 나의 세계에서 그 관계는 아예 흔적조차 없는 것이다.
나의 세계는 폐허가 아닌 폐허다. 아무도 흔적조차 남기지 않은 채 사라진다. 더구나 그 과정은 능동적이지도 않다. 결국 나는 스스로 현실에 쫒겨나 나 이외엔 어떠한 것의 흔적조차 찾을 수 없는 나만의 세계에 유배되었다.
 분노도 슬픔도 희망도 존재할 수 없다. 단지 혼자라는 고독감 이외에 어떠한 감정도 없다. 마치 양막에 둘러싸여 보호받는 것처럼 나는 현실일 수 없는 현실을 부유한다.
하지만 내가 현실을 인식하지 못한다고 하여 그 반대는 아니다.
그리고 나 역시 언젠가 이 도피행각이 끝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그래서 현실이 나의 세상 안에서 드러날 때마다 공포를 느낀다.
SZE TSUNG LEONG Gallery 2010. 6. 21. 14:37

SZE TSUNG LEONG

재밌긴 한데.. 이런 사진도 의외로 흔하구나..
1Q84 관심/책, 글 2010. 6. 20. 18:20

1Q84.1
카테고리 소설 > 일본소설 > 일본소설일반
지은이 무라카미 하루키 (문학동네,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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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뎌 손대고야 말았다..
아.. 공부는 언제 할래?
헤르타 뮐러 관심/책, 글 2010. 6. 20. 18:19
저지대
카테고리 소설 > 독일소설
지은이 헤르타 뮐러 (문학동네, 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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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요즘 내 감성이 마른 건지..
얘는 왜 이렇게 오버하고 난리야? 하는 생각만..
불안한 감정은 알겠는데..
역시 소녀감성은 나와는 맞지 않는 얘기인가 보다..
지난 1월 기록 2010. 6. 17. 10:53

... 기록 2010. 6. 16. 21:37

Shoji Ueda Gallery 2010. 6. 15. 16:34

참.. 미치고 팔짝 뛸 노릇이다..
분명히 프레임이라는 게 있는 것 같은데..
그 프레임 안에서 무언가가 끈임없이 충돌한다..
계속해서 나를 긁고 건드린다..

다이도가 큰 비명을 지르는 스타일이라면 쇼지는 날카로운 비명을 지르는 스타일이랄까..
하여간.. 이거 너무 충격적이다..
작업실 앞 기록 2010. 6. 15. 11:20

토요일 오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