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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12.13 방글라데시- 영원무역 사태
- 2010.12.13 여호와의 증인 그리고 수혈 거부
- 2010.12.13 치킨 파동이 남긴 것..
- 2010.12.11 얼음요새
- 2010.12.08 Natalie
- 2010.12.08 오후 4시의 희망-기형도
- 2010.12.06 리영희 선생님 추도사..
- 2010.12.05 어제..
- 2010.12.02 작은 기다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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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값싼 노동력을 위한 해외 진출은 이제 조금씩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는 거고..
지금껏 저비용으로 얻을 수 있었던 산업들이 존재하고 이들 3세계의 노동에 대한 임금이 상승할 수록 비슷한 문제들은 계속 벌어질 수 밖에 없는 상황..
그렇다면 값싼 노동력과.. 어떤 다른 수고들.. 복지나 산업이나 교육 같은 장기적인 도움과 맞바꿀 수 있지 않을까?
물론 진출기업이 영세기업이라 쉽지 않겠지만.. 그쪽 정부든 이쪽 정부든 좀 나서서 중재해 줄 수 있는 뭔가가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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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elfish00.egloos.com/4889975
일단 링크부터 걸고 생각은 좀 천천히 해 보려고 한다.
그냥 쉽게 그건 아니다 할 수 있는 일일지도 모르겠지만..
좀 어렵다.
이건 누구나 아니 대부분이 납득할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일반인도.. 본인도..
// 생각나는 대로 적기
#1. 너무 단순화된 텍스트에 사로잡혀 있지 않는지.. 병역 : 전쟁연습, 의사 : 인명구조.
집총을 하지 않는(물론 그런 병은 사실 없다. 일단 신병 교육을 받지 않는 군은 없으므로..) 보직조차 거절하고 병역을 거부한다면 의사로써 수혈행위를 하지 않는 분야도 거절하고 의사도 하지 말아야 하는 것이 아닐지.. 하긴 이것도 너무 단순화된 텍스트구나..ㅋ
#2. 여호와의 증인 교인이 의사가 되어서 환자에게 수혈을 하지 않음으로 죽음에 이르게 한다면 그것은 명백히 잘못된 행위다. 수혈을 하지 않는다면 환자가 죽음으로 구원에 이를 기회를 뺏은 것이고 수혈을 한다면 또 구원의 기회를 박탈한 것이니 그는 결국 환자의 구원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못한다. 그럴 바에야 목숨은 살려야 하지 않겠는가..
#3. 행위가 구원을 결정한다는 건 그들의 신념이라 뭐라 말하기는 그렇다. 난 반댈세..
#4. 아마 그들에게 구약처럼 가족은 하나로 묶여 있어서 의사 결정을 할 수 없는 아이의 생명에 대한 판단이 부모에게 귀속되는 것이 자연스러울 것이다. 하지만 적어도 법적으로라도 그 죽음을 막을 수는 없는 것일까? 아.. 난 또 왜 법이란 강제를 들먹이는 것일까?
잠깐.. 여기서 그들은 의사 결정을 할 수 없는 아이도 어른의 행위에 의해 구원을 받을 수 있다..고 하는 건가?
#5. 근데 왜 나는 계속 일반인의 입장에서 그들을 공격만 하고 있는 거지?
// 생각나는 대로 적기
#1. 너무 단순화된 텍스트에 사로잡혀 있지 않는지.. 병역 : 전쟁연습, 의사 : 인명구조.
집총을 하지 않는(물론 그런 병은 사실 없다. 일단 신병 교육을 받지 않는 군은 없으므로..) 보직조차 거절하고 병역을 거부한다면 의사로써 수혈행위를 하지 않는 분야도 거절하고 의사도 하지 말아야 하는 것이 아닐지.. 하긴 이것도 너무 단순화된 텍스트구나..ㅋ
#2. 여호와의 증인 교인이 의사가 되어서 환자에게 수혈을 하지 않음으로 죽음에 이르게 한다면 그것은 명백히 잘못된 행위다. 수혈을 하지 않는다면 환자가 죽음으로 구원에 이를 기회를 뺏은 것이고 수혈을 한다면 또 구원의 기회를 박탈한 것이니 그는 결국 환자의 구원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못한다. 그럴 바에야 목숨은 살려야 하지 않겠는가..
#3. 행위가 구원을 결정한다는 건 그들의 신념이라 뭐라 말하기는 그렇다. 난 반댈세..
#4. 아마 그들에게 구약처럼 가족은 하나로 묶여 있어서 의사 결정을 할 수 없는 아이의 생명에 대한 판단이 부모에게 귀속되는 것이 자연스러울 것이다. 하지만 적어도 법적으로라도 그 죽음을 막을 수는 없는 것일까? 아.. 난 또 왜 법이란 강제를 들먹이는 것일까?
잠깐.. 여기서 그들은 의사 결정을 할 수 없는 아이도 어른의 행위에 의해 구원을 받을 수 있다..고 하는 건가?
#5. 근데 왜 나는 계속 일반인의 입장에서 그들을 공격만 하고 있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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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얼리어닭터 - 통큰치킨 구입을 위해 아침부터 롯데마트에서 줄서는 사람들.
3. 닭세권 - 롯데마트에서 도보, 자전거, 승용차 등으로 5분이내 권역.
4. 버뮤닭 삼각지대 - 롯데마트 부평점, 삼산점, 부평역점 세군데를 꼭지점으로 형성된곳.
(이 삼각지대 안에 있는 치킨점들은 죄다 소리소문없이 사라지며 망할 기세)
5. 칙통령 - 롯데마트 통큰치킨을 일컫는 다른말. 양, 맛, 가격의 삼박자를 갖춤.
6. 계천절 - 롯데마트 통큰치킨을 최초로 판매한 날.
간단히 요약하자면 롯데마트가 대기업이면서 통큰치킨이란 브랜드로 치킨을 5-6000원대에 공급하면서 자영업자들의 심각한 반대에 부딪히게 되어 결국 16일부터 판매 중지를 선언했다. 이 와중에 자영업자의 치킨 원가 공개.. 그리고 대부분이 프렌차이즈인 현 치킨업계에서 결국 자영업자는 망하더라도 프렌차이즈 본점은 망하지 않게 되어 있는 구조 등 IMF 이후의 부조리한 사회 단면이 그대로 드러난 사건이었다. 정리해고 그리고 소규모 창업으로 엄청난 자영업자들을 양산해 냈고 얼마의 매출을 올렸다며 희망섞인 기사가 나갔지만 결국 이익을 가져간 건 대기업이었다는 평범한(?) 진리가 다시금 드러난 사건이었다.
아.. 이제 은퇴하면 뭐하지? 예전엔 뭐.. 은퇴하면 닭튀기지.. 그랬는데..ㅡ_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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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은 블라인드를 내린다, 무엇인가
생각해야 한다, 나는 침묵이 두렵다
침묵은 그러나 얼마간 믿음직한 수표인가
내 나이를 지나간 사람들이 내게 그걸 가르쳤다.
김은 주저앉는다, 어쩔 수 없이 이곳에
한번 꽂히면 어떤 건물도 도시를 빠져나가지 못했다.
김은 중얼거린다, 이곳에는 죽음도 살지 못한다.
나는 오래 전부터 그것과 섞였다, 습관은 아교처럼 안전하다.
김은 비스듬히 몸을 기울여본다, 쏟아질 그 무엇이 남아있다는 듯이
그러나 물을 끝없이 갈아주어도 저 꽃은 죽고 말 것이다, 빵 껍데기처럼
김은 상체를 구부린다, 빵 부스러기처럼
내겐 얼마나 사건이 많았던가, 콘크리트처럼 나는 잘 참아왔다.
그러나 경험 따위는 자랑하지 말게 그가 텅텅 울린다, 여보게
놀라지 말게, 아까부터 줄곧 자네 뒤쪽에 앉아 있었네
김은 약간 몸을 부스럭거린다, 이봐, 우린 언제나
서류뭉치처럼 속에 나란히 붙어 있네, 김은 어깨를 으쓱해 보인다.
아주 얌전히 명함이나 타이프 용지처럼
햇빛 한 장이 들어온다, 김은 블라인드 쪽으로 다가간다.
그러나 가볍게 건드려도 모두 무너진다, 더 이상 무너지지 않으려면 모든 것을 포기해야 하네
김은 그를 바라본다, 그는 김 쪽을 향해 가볍게 손가락을
튕긴다, 무너질 것이 남아 있다는 것은 얼마나 즐거운가
즐거운가, 과장을 즐긴다는 것은 얼마나 지루한가
김은 중얼거린다, 누군가 나를 망가뜨렸으면 좋겠네, 그는 중얼거린다.
나는 어디론가 나가게 될 것이다, 이 도시 어디서든
나는 당황하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나는 당황할 것이다.
그가 김을 바라본다, 김이 그를 바라본다.
한 번 꽃히면 김도, 어떤 생각도, 그도 이 도시를 빠져나가지 못한다.
김은, 그는 천천히 눈을 감는다, 나는 블라인드를 튼튼히 내렸었다.
또다시 어리석은 시간이 온다, 김은 갑자기 눈을 뜬다, 갑자기 그가 울음을 터뜨린다, 갑자기
모든 것이 엉망이다, 예정된 모든 무너짐은 얼마나 질서정연한가
김은 얼굴이 이그러진다
생각해야 한다, 나는 침묵이 두렵다
침묵은 그러나 얼마간 믿음직한 수표인가
내 나이를 지나간 사람들이 내게 그걸 가르쳤다.
김은 주저앉는다, 어쩔 수 없이 이곳에
한번 꽂히면 어떤 건물도 도시를 빠져나가지 못했다.
김은 중얼거린다, 이곳에는 죽음도 살지 못한다.
나는 오래 전부터 그것과 섞였다, 습관은 아교처럼 안전하다.
김은 비스듬히 몸을 기울여본다, 쏟아질 그 무엇이 남아있다는 듯이
그러나 물을 끝없이 갈아주어도 저 꽃은 죽고 말 것이다, 빵 껍데기처럼
김은 상체를 구부린다, 빵 부스러기처럼
내겐 얼마나 사건이 많았던가, 콘크리트처럼 나는 잘 참아왔다.
그러나 경험 따위는 자랑하지 말게 그가 텅텅 울린다, 여보게
놀라지 말게, 아까부터 줄곧 자네 뒤쪽에 앉아 있었네
김은 약간 몸을 부스럭거린다, 이봐, 우린 언제나
서류뭉치처럼 속에 나란히 붙어 있네, 김은 어깨를 으쓱해 보인다.
아주 얌전히 명함이나 타이프 용지처럼
햇빛 한 장이 들어온다, 김은 블라인드 쪽으로 다가간다.
그러나 가볍게 건드려도 모두 무너진다, 더 이상 무너지지 않으려면 모든 것을 포기해야 하네
김은 그를 바라본다, 그는 김 쪽을 향해 가볍게 손가락을
튕긴다, 무너질 것이 남아 있다는 것은 얼마나 즐거운가
즐거운가, 과장을 즐긴다는 것은 얼마나 지루한가
김은 중얼거린다, 누군가 나를 망가뜨렸으면 좋겠네, 그는 중얼거린다.
나는 어디론가 나가게 될 것이다, 이 도시 어디서든
나는 당황하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나는 당황할 것이다.
그가 김을 바라본다, 김이 그를 바라본다.
한 번 꽃히면 김도, 어떤 생각도, 그도 이 도시를 빠져나가지 못한다.
김은, 그는 천천히 눈을 감는다, 나는 블라인드를 튼튼히 내렸었다.
또다시 어리석은 시간이 온다, 김은 갑자기 눈을 뜬다, 갑자기 그가 울음을 터뜨린다, 갑자기
모든 것이 엉망이다, 예정된 모든 무너짐은 얼마나 질서정연한가
김은 얼굴이 이그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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