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여기까지 와버렸구나..



그대로 여기 있었을 뿐 단 한치도 나아가지 못했던가
끝내 황폐한 내 맘속을 숨겨온 것뿐인가
그냥 거기에 머물렀고 언제 다시금 
불안한 일탈을 꿈 꿀런지 나의 깊은 절망
많은 날들을 희망에 기대 여기저길 서성였고
그 젊은 날 난 절망을 배워 그 발걸음 멈춰 세웠네

내 안의 폐허에 닿아 차갑게 가득 
어둠이 드리운 내 맘을 펼쳐 보았네
살아온 날들이 흘러 회색 빛 가득 눈물이 드리운 내 맘이 
부딪혀 깨어지는 소리를 들었네 
그래 나 아무것도 버리지 못했던가

그대로 여기 있었을 뿐 조각난 모든 상처의 얼굴들
다시 되돌려 하나씩 더 뚜렷이 각인할 뿐 
이젠 지우고 떠났으면 
돌아서려니 너무나 정다운 그리운 얼굴 긴 그리움

내안의 폐허에 닿아 물거품처럼 짧은 이별을 말하는 너를 보았네
수많은 시간을 돌아 소리쳐 봐도 
너무 쉽게 날 잊고 굳게 입을 다문 너와 마주했네

난 아무것도 그래 난 아무것도 버리지 못했네

내 안의 깊은 폐허 속에 잊지 못하는 기억과 상실에 
메마른 눈물 흘리는 작은 새가 노래하네
이제 날아가야 한다고 검게 그을린 날개를 펼치며
목 쉰 소리로 노래하네

오늘.. 관심/퍼옴 2010. 11. 7. 06:42
"나도 솔직하다고 생각하는데 그게 잘 안되나봐.. 그때는 그게 솔직한 것 같았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아니었던 것 같아.."
지금 와서 그런 얘기를 쏟아본 들.. 나는 어떻게 하라고..

이젠.. 편히 쉬시길..

매듭 관심/퍼옴 2010. 11. 6. 21:54
매듭.. 매듭이라..

솔직, 담백 관심/퍼옴 2010. 10. 23. 04:23



비스듬히 스며드는 햇볕마저 좋았던 곳.. 나중에 느긋이 시간내서 한 번 가봐야겠다..^^
요즘은 사람만 보면 두렵다.. 예전의 내가 아니네..^^;

중학생때 스쿨버스 아저씨는 가을 내내 이 노래를 틀었다. 몸도 움직일 수 없는 빡빡한 콩나물시루 스쿨버스서 이 노래가 나올 때 쯤이면 학교에 다와간다는 신호가 되었고.. 희한하게도 가을만 되면 학교에 가서 상념에 빠지게 되었다.. 덕분에 성적은 쭉쭉 내려갔고..ㅋ
일년간 누구와 함께 응원하고 싶어 두산을 응원했는데..
솔직히 지금은 상황이 좋지 않다.
롯데의 타력은 장난이 아니고.. 두산은 들쑥날쑥이고..
두산의 마운드도.. 좀 불리..
전체적으로 롯데의 우세가 점쳐진단다..
힘내라 두산..
꽃..ㅠ_ㅠ 관심 2010. 7. 6. 23:44
그냥 너무 꽃이 찍고 싶어서 카메라 빌려서 찍었는데..
이건.. 아마추어도 아니고 뭐야..
DSLR 처음 든 초보도 이거보단 낫겠다..ㅜ_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