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리스트
겨울여행에 해당되는 글 1건
- 2010.12.31 2010년 12월
글
정리의 계절..^^
#1 포근하고 흐림..
정신없이 많은 일들이 있다.. 1일은 많은 보고서와 일들 사이에 치여서 지나가기 마련이다. 약간 후회될 만한 결정들을 하기도 했지만..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
이제부터 정신 똑바로 차리고 살고.. 자신에 대한 연민 같은 것도 없애기로 하자..
늘 1일은 바쁘고 여유도 없다.
#2
너무 힘들 때가 있고 말없이 조용해 질 때가 있다.
그럴 때에 사람이 깊어진다고.. 난 그렇게 생각한다..
나도 깊이라는 게 조금은 있었으면 좋겠다..^^;
//에혀.. 또 술마시고 실수했구나.. 이제 어떻게 하지?ㅜ_ㅜ
내가 미쳤다.. 미쳤어..ㅠ_ㅠ 사과해야겠지?
#3
어제 마신 술에 속이 쓰리네..
에휴.. 정말 할 일 많은 금요일..
몸이 너무 피곤해 잠을 못 잘 것 같은 예감..
어머니께 전화가 와서 어머니가 작성하셔야 할 문서를 대신 작성해 드렸다.
난 아무래도 누굴 가르치기 보다 내가 해치우는 성격인가 보다..ㅋ
#4
확실히 나의 방황의 시간은 끝나 가는 모양이다.
모르겠다.. 그 방황의 시간이 나의 것인지 내가 돌아가고 있는 자리가 나의 것인지..
어떻든 내가 돌아간 자리에서 이 방황의 시간을 그리워하고 잊지 못할 것 같긴 하다.
충무로 갔다가.. 홍대서 전시 두 개 보고 집으로 온 길..
빈스갤러리는 문 닫혀 있었다.. 아쉽다.. 거의 올해 마지막 서울행인데..
#5
3만원에 쓸만한 똑딱이 몇 개를 구했다. 하나하나도 그 가격으로 못 살텐데.. 운이 좋았다.//피곤한 하루다.. 어제 밤새워 술을 마시고.. 조금 깨고 교회 모임을 가다니.. 참.. 오늘은 푹 잘 수 있을 것 같다..
//리영희 선생님의 소천 소식.. 시대가 확실히 바뀌는구나.. 그래도 너무 아까운 사람들만 먼저 가신다.. 좀 가야할 분들은.. 참.. 전론을 시간나면 다시 읽어봐야겠다.
#6
선입견을 가진 사람과 얘기한다는 건 정말 힘든 일이다. 그게 주변 사람이고 동료이면서 후배이면 더 그렇다. 자기가 하는 말의 정의조차 모르면서 내가 모르는 것처럼 구는 사람이라면 더 그렇다. 나는 엄밀한 정의를 얘기할 뿐이고, 그들은 결과는 없으면서 말만 많다고 속으로 비웃는다. 방법론이라는 걸, 통계라는 걸, 모델이라는 걸 제발 좀 공부하라고 얘기해 주고 싶다.// 마음이 편할 때 내가 뿜어내는 에너지는 장난이 아니다.모든 걸 집중해 공부에 쏟으니.. 일은 엄청 빠른 진척을 보인다.// 남을 원망하지 말고 자신을 보고 판단해야겠지.. 내 길은 결국 내가 선택했다 하나 카프카의 변신처럼 되는 건 아닌지.. 걱정에 걱정은 꼬리를 문다..
#7
카프카의 책이 읽고 싶다..//갑자기 추워진 날씨// 새벽부터 일어나 운동하고 생쑈를 하다 학교가서 꾸벅꾸벅..//마음을 나누고 싶은 사람에게 또 거절당했다.. 이놈의 거절은 면역될 만도 한데.. 당할 때마다 힘들다..//그래도 가장 집중하고 있는 시기다.. 지금이..^^
#8
ㅋㅋ 아직 몇 일 안지났는데.. 점점 힘이 빠진다.ㅋ//눈이 너무 많이 왔다. 지금도 많이 온다..ㅋ//초등학교 짝궁이 페북 친구를 신청했다. 몇 년 전 결혼하기 전까지 나와 엄청 친했었다. 물론 내가 좋아했던 게 사실이다..ㅋ 올해 여름에 아이를 낳고 그 뒤로 내가 엠에쎈을 안하다 보니 연락 못하다가 다시 프로필 사진을 보니.. 녀석 여전히 예뻤다.. 그리고 친구 신청해 주어서 고마웠다..^^
#9
여기를 벗어나려 한다..//
#10-12
있었던 일: 클쓰마쓰 선물 뭐줄까? 하고 물었더니 부담된다고 차였다..ㅡ_ㅡ;;
//주말동안 포트폴리오를 만들었다. 제목은 The Kafkaesque Street. 아.. 이제 벗어나고 싶다.// 다른 멤버들은 사진이 출구였고.. 사진가가 되길 선택했지만.. 나는 사진이 도피처였고.. 이제 그마저도 뺏기는 것 같다. 삶이란.. 참..
#13
나도 참.. 진상이지만.. 후배가 나에게 진상을 부리네.. 그냥 이해하고 참고 있으니.. 좀 억울하긴 해.. 그렇다고 어린애가 짜증 부리는 거에 일일이 반응하기도 그렇고.. 피해다니는 것도 짜증나고.. 참.. 곤란하다.. 네가 좀 피해 다니면 안되겠니?ㅋ// 그게 교회 후배라 다행이지 실험실 후배였으면 내가 환장했을 뻔..ㅋㅋ 지맘대로 하고 싶은 데 내가 있으니 거슬렸던 거지.. 기회만 보고 있다가 한소리 한 것 같은데.. 나도 이제 진상부릴 때 맞설 무언가가 있어야 겠다는 생각이 드네..
#14
카프카의 글에서 내 삶의 기억의 조각들을 발견했다.. 잠시 아프긴 했으나 그냥 이해하고 지나가는 것으로 보아 이제 확실히 벗어나고 있는 듯 하다. 일이 조금씩 진행되고 있고.. 새로운 일으로의 진행도 순조로운 편이다..
#15
페북에 옛 친구들이 몇명 접속했다. 지금의 나를 보여주기 벅찬데.. 아.. 그 계정은 가식 계정으로 유지해야 겠다..ㅋㅋ
#16
시라노를 보며 빈스에 갔고.. 벼르고 벼르던 미죠베씨의 사진집을 샀으며 신경 엄청 쓰이던 포트폴리오를 또이에게 넘겼다.. 이제 내가 할 일은 다 했다.
#17
의대 학술제가 있었다.. 아놔.. 난 철저히 그것과는 상관 없었고.. 그저 마지못해 간 뒷풀이에서.. 많이 마셔서 속이 아프다..
#18
미놀타 LT-1영입.. 역시 제대로 된 자동카메라 하나는 있어야 겠더라..대구에 오는 길에 찍어봤는데.. 역시 난 자동카메라 체질인가 보다..//음.. 어릴 적부터 좋아하던 한 사람과 이별을 진행중이고.. 조금 앓고 있다..
사랑이 아니더라도..가슴앓이를 할 수 있는거구나..
#19
돌아오는 길. 이번 사진은 눈에 띄게 좋다. 진부함도 조금 없어진 느낌..//이제 올라가면 나에게 중요한 일들을 혼자서 그것도 빠르게 결정해야 하는 순간들이 다가온다.. 힘을 잃지 않길..
#20
실험실 회식. 교수님과의 몇마디.. 교수님은 이제 모든 일정을 나에게 맡기실 수 밖에 없는 상황.. 내가 어떻게든 해쳐나가야 한다.// 일본에서 전시 전날인데 사진이 반입이 안되었다는 연락을 듣고 계속 전화를 했지만 연락이 없었다.. 다행히 새벽에 트위터를 통해서 얘기를 들은 다음에야 안심할 수 있었다.
#21
ecto를 쓰면 불편한 점 하나는 게스트북을 확인하지 못한다는 점.. 게스트북을 보니 인터파크에서 한 이벤트에 당첨되었다고 한다.. 얼마 안되지만.. 책 선물 할 일 있으면 써야겠다. 그럴 일 있을지 모르겠지만.. 요즘은 당첨운이 좋군.. 이제 로또만 당첨되면..ㅋ//교수님과의 면담.. 사실 프로젝트를 만드시는 교수님도 상당히 어렵다는 건 알고 있지만.. 그래도 실망..ㅋ 어쩌겠어.. 이제 내 일은 내가 알아서 만들어서 해야지..//MD를 돌리고.. 이제 이력서를 써야겠다.. 잘되면 여기를 탈출할 날도 오겠지..
#22
날개가 있었으면 좋겠다.. 날개가.. 잠시라도 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
#23-26
은둔의 크리스마스.. 나름 알차고도 빡세게 보냈다. 모델링도 하고 김인숙씨 전시도 보고 선물도 사고 교회도 가고 데이트도 하고..
그래도 남는 건 절망.. 이기기 위해서는 나 자신을 깨는 수 밖엔 없겠지..^^
#27
다시 모델링.. 힘들지만..
페이스북에 내 어린 시절의 기억의 조각들이 모이기 시작했다..
지금의 나를 생각하니 초라해지기도 하지만.. 여하튼 반갑다.
#28
올 한 해.. 아니 지난 몇 년을 되돌아 보면.. 실수때문에.. 혹은 그게 잘못인지 인식하지 못하고 저지르고 시간이 지나서야 알아버리는 일들 때문에 좋은 사람들과 사이가 많이 안좋아지고.. 혹은 멀어져서 다시 보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나란 인간은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봐야 위험하지 않은가 보다.. 정말 다들 죄송하고 미안할 뿐이다..
#29-31
정리할 것이 많지만.. 또한 정리되지 않은 채 놓아두는 것도 좋을 듯 하다. 시간은 흐르고 마음은 바빠지고.. 하지만.. 결국 나는 제자리에 머물러 있는 건 아닌지 하는 후회..
어쨌건 이렇게 한 해가 간다.. 내년의 난 어떻게 될 지 알 수 없다.. 그래서 두렵기도 하고 또한 희망을 가지게도 된다.. 모두들 해피 뉴 이어..^^
RECENT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