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 일은 많고 중압감은 최고.. 이것저것 멀티로 닥친 일에 집은 완전히 개판이 되어 버렸다.. 오직 앉아서 글쓰는 게 전부일 정도? 주머니에 어쩌다 보니 딱 1500원 남아서 라면과 계란빵을 샀다.. 방문을 여니 차가운 기운과 어지럽혀진 방.. 계란빵을 먹는데 눈물이 핑 돌더라.. 난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 하나.. 하지만 울지 않기로 했다.. 그나마 나처럼 나 하고싶은 대로 살 수 있는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은 듯 하다.. 단지 하고 싶은 걸 하면서 행복해 할 수 있는 사람은 더 적겠지만.. 하여간.. 울지 않겠다.. 나에게 이 시간은 축복이라 생각하겠다..
#2
복잡한 일들은 꼬여가고.. 내 맘은 날아가고..
실력을 기르자고..
힘 내.. 어깨 쫙 펴고..
대신.. 정신 바짝 차리고..
어느 쪽으로 미묘하게 흘러갈 지 모르는 게 세상이니까..
#3
이제 그만 울고.. 다시 일하자구..
그러고 보니.. 좀 독하다.. 해도해도 안되는 일.. 포기도 안하고 도전하고 있는 나란 녀석은..
#4
Happy Easter!!
#5
그래.. 이제 되든 안되든.. 마지막이다.. 안되면 다음에 또 하면 된다..
받아들여보자구.. 앞으로 펼쳐질 일이 어떻게 진행될 지..^^
#6
oral exam은 conditional pass.. 아주 금요일까지 또 죽은 듯이 프로포절 써야 한다..
그래도.. 다행이다.. 다행이다.. 너무 감사하다.. 내가 할 수 없었던 것을.. 이렇게 할 수 있다니..
이제 또.. 새로운 도전이다.. 새로운 시작이다..^^
#7
10시간을 자고 나니 이제서야 피로를 느낀다.. 자다 깨서 문득 느낀 것이..
이렇게 자다 일어났을 때.. 내 옆에 누군가가 있는데도 외롭다면..
그땐 정말 외로울 것 같다는 생각..
지금까지는.. 누군가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뿐이었지만..
나만 변하지 않은 것일까? 잠들기 전에 찾아간 미니 홈피에는 모두들 달라지고 어른이 되고 아빠 엄마가 된 그들이 있어서.. 놀라게 된다..
#8
정금이 되기 위해 연단을 받아야 하는데..
연단때문에 삐뚤어져 버리면 어쩔까나?
요즘들어 마음에 쌓이고 쌓인 삐뚤어진 흔적들을 직시하게 된다..
모나고 모질다..
#9
어찌되었건 qualifying exam이 끝났다..
간극이랄까.. 이런 걸 느끼게 되는구나.. 아직 멀었다? 아니면.. 내가 있을 곳이 아니다..
어찌 되었건.. 결론은 나겠지..
흰머리가 늘었다..
거울보고 뽑아봤는데.. 10가닥 정도를 뽑아도 아직 남아있더라..
한두달 정도의 기간에.. 나는 완전히 끝을 본 듯한 느낌이다..
아.. 잠온다.. 이제.. 해탈해야 하나?ㅋ
#10
눈에 들어오는 것을 지나치지 못해 찍게 되고.. 결과를 보고 변한 것 없어 속상해하고..
그래도 꾸준히 나가고 있다고 믿는 것 뿐이고..
#11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
녀석들을 만난 지도 10년이 다 되어간다..
이제 하고 싶은 일로 자리를 잡고..
슬슬 세상과 동화되어 변해간다..
결혼을 위해선 조건을 따지고..
그 조건 미달은 아예 얘기조차 하지 않으려 한다..
또.. 결국 소원해 지겠군.. 이런 예감이 스치고 지나간다..
변하지 않았던.. 변화에 발맞추지 못한 내가 잘못된 것인지..
세상에 맞춰 변한 그네들이 잘못된 것인지..
아니.. 그냥 사는 방식이 달라져서.. 이제 더이상 공감할 것들이 없어지고 있다고 봐야겠지..
조금은 씁쓸하구만..
#12 흐렸다가 밤에 비..
금요일의 발표를 위해선.. 또 열심히 일해야겠지..
개인적으론.. 선택된 사진의 인화를 맡기고.. 기다리고 있다..
내 사진을 내가 못보고 있다.. 이거 좀 문제다..
#13 흐렸다 맑았다 함..
교수님의 들볶기 시작..ㅜ_ㅜ;;
앞으로 1년은 고생하겠지.. 어쨌건 빨리 졸업하자..ㅜ_ㅜ
사진이 왔다.. 이제 이걸 계속 보면서.. 내 사진을 제대로 봐야한다..
잘찍어놓고 무슨 고생인지..
저녁은 갑자기 짜파게티가 급 땡겨서 밥비벼 먹었다는..ㅡ_ㅡ;;
비오고 난 후에 급속히 추워졌다.. 이놈의 봄은 4월이 지나도 오지 않는다..
아까는 슬쩍 눈까지 뿌리더라는..ㅡ_ㅡ;;
코트를 입고 학교에 다시 왔다..
네이쳐 팟캐스트를 듣기 시작했다.. 누가 옆에서 그렇게 들으라고 할 때는 안듣고..
그녀석 보고싶어서.. 좀 기분이 그렇더라..
#14 맑은데 좀 춥다..
어제 짜파게티가 땡긴 이유는 오늘이 블랙데이여서 그랬던 거구나..ㅡ_ㅡ;;
몇십년간 먹다보니.. 자동적으로 이맘때엔 짜장면이 땡겼나?ㅡ_ㅡ;;
시간관리를 위해서 GTD 프로그램을 다시 사용했다..
아.. 이렇게 살면 피곤하긴 한데.. 제한된 시간을 효율적으로 썼다는데서 만족을 얻어야 하나..
아니면 나에게 집중하는데서 만족을 얻어야 하나.. 결국 그 갈림길이겠지..
저녁때 식용유에 팔을 좀 데였다.. 놔두니 뻘겋게 달아오르네..
화상연고 사서 발라야 겠다..
#15 맑음..
그래.. 나만 상처입은 건 아니다.. 그렇다고 서로 묻어두고 없던 일로 하자 할 수도 없겠지..
그냥.. 시간이 지나는대로.. 지난 그 시간 후에도.. 아직 서로에게 인연이 되어 남아있다면..
아직 풀지 않은 것이 그대로 쌓여있다고 하더라도 인정할 수 있으리라..
인연.. 시간이 지난 후에 누적된 추억의 다른 이름 아닐까..
PM 2:00
점심을 먹고 난 후면 으례히 마취된 듯 하다..
시끄럽던 qualifying exam이 통과된 기념으로 이디야에서 비싼 커피를 모두에게 사고..
이제 내일로 다가온 발표를 마치고.. 교수님과 졸업에 대해 깊이 얘기하겠지..
아마 일년 정도 걸릴 것 같아.. 힘든 싸움이 될테고..
또 해보자구.. 어찌 되었건..
PM 3:00
어릴적 친한친구의 결혼 소식.. 솔직히 마냥 기쁘지만은 않더라..
이제 남은 건 나랑 또 한명.. 둘 다 기약없는 처지..
마냥 기쁘지만은 않네..
#16 맑은 듯..ㅋ
우리 말로 좋다는 말은 Good과 like가 구분되지 않는다.
좋다-나쁘다 는 관계가 있을 수 있고 좋다-싫다 가 될 수도 있겠지..
난 이 두가지를 헷갈리고 있었던 거다..
내 사진.. 나쁘지 않지만 싫다.. 이게 내 솔직한 심정이었다..
PM 4:00
아유.. 쪽팔려서 밖에 못나가겠다..
영어 공부 좀 진작에 해놓지..
PM 7:00
밤새워 얘기하다..
사진.. 그리고 사람들..
속마음을 터놓고 얘기한다는 건 조금은 두려운 일일수도.. 혹은 시원한 일일수도 있는거다..
#17
잠을 못자니 생활 리듬이 엉망이다..
다른 사람들의 발전이 부럽다..
아침에 본 다른 사람의 사진은 여전히 충격이다..
난? 나는 뭘 찍고 있는 것일까?
충무로에 나가 사진을 찍었다.. 아마 당분간 충무로를 찍을 것 같다.
#18
이제 까마귀가 물어주던 밥을 먹던 시절이 가고..
질퍽질퍽한 현실 위에 다시 섰다..
아무리 비참해도.. 나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울고 불고 추한 모습 보인다고 할 지라도..
나.. 좀 더 강한 모습으로 다시 서있을 것이다..
#19
어제 질낮은 포도주를 한잔만 하려고 샀었는데.. 결국 한병을 깨끗이 비워버렸다.. 내가 미쳤지..
실수 안하길 다행이라 생각한다..
근데.. 점심시간이 다 되어가는 지금도 헤롱헤롱.. 이건 뭐냔 말이다..ㅜ_ㅜ
정신 좀 차리자..^^;;
#20
관계라는 것은 쉽고도 어려운 일인 것 같다..
혼자만의 관심으로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건 아니구나..
#21
잔인한 4월이다..
뭘 생각하는 지도 모르는 채 하루가 가고 있다..
아주 한순간 현실 위의 허공을 걷는 기분이라면.. 이해가 될까?
일단 살자.. 살아남자.. 그 다음 무언가를 생각해도 좋으리라..
#22
거미의 집은 스스로 허물어졌다..
허물을 벗은 거미는 스르르 사라졌다..
이제 남은 건 껍질 뿐이다..
진정 껍질 뿐이다..
AM 12:50
가만히 생각해 보면.. 이사람 저사람 그립고 생각나고..
이사람 저사람 신경쓰이고.. 하는 건..
내가 외로워서 그러는 거다..
PM 5:00
소중히 생각하는 사람의 블로그가 테러를 당하네.. 일본에 있다는 이유만으로..
쓰레기가 도쿄지사라서 도쿄를 안가겠단다.. 쓰레기가 대통령인 나라에서 살면서..
한마디 해주고 싶은데.. 안그래도 초딩같은 넘 댓글 달았다가는 길길이 날뛸 것 같아서 참고 있다..
이놈의 나라는 왜이리 쓰레기가 많은지 모르겠네.. 참..
PM 12:00
처음으로 드리퍼를 사용하여.. 내 손으로 커피를 내려 마셨다.. 부드럽다..
근데.. 잠이 안 올 것 같은데..ㅋ
#23
요즘은 월요일 지났나 싶으면 금요일이다.. 몸이 못버텨내고 있다..
#24
날씨 정말 좋은 날 자다가 하루를 보내다..
#25
교회 갔다왔다.. 아이패드도 구경하고.. 딱히 아무런 생각 없이 하루가 흘러간 듯 하다..
하도 하체에 힘이 안모여서 누워서 배꼽 아래로 힘을 모았다..
예전엔 이렇게 모인 힘을 하체로 보내고 하면.. 조금 나았으니까..
그런데.. 배꼽 아래로 모든 힘이 다 빨려들어가더니.. 힘이 나오질 않는다..
아니.. 모자라다.. 힘이 더 들어가야 할 것 같다..
아.. 내 몸상태가 이지경까지 갔나 보다..
벚꽃나무 밑에 넋놓고 앉아있었다.. 한두시간쯤? 아무 생각도 없었다.. 그 흔한 사진찍자는 생각도 들지 않았다..
일어나는데.. 내 몸에 떨어진 꽃잎이 후두두 떨어졌다.. 아무런 말도 없이 털고 일어났다..
일상.. 다른 사람에게는 가장 쉬울 이 단어가 나에겐 가장 힘들고 무겁게 다가온다..
#26
어제까지의 맑은 날씨를 뒤로하고 비가 주룩주룩..
그저 마음이 무거워 지는 날.. 하지만.. 이제 하루도 마음이 무겁다고 쳐져 있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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