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치코마의 하루

제군들 커뮤니케이션은 대화, 말에서부터 비롯된다는 것을 잊고 있지는 않은가?
말을 항상 유선만 쓰니, 가끔은 말을 써보자는 생각이 들지 않는가

-뭔 말을 하는 거냐, 저 녀석
-그러게

유선을 쓰면 떠올리는 것만으로 이해할 수 있는데
어째서 그런 원시적인 수단을 써야 하지?

정보전달은 고속화되면 될수록 유리하니까
그런 원시적인 프로토콜은
인간을 포함해서 폐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의 없음
-맞아, 맞아
무슨 말을 하는 건지

우리들이 고성능 언어구동장치와
그리고 그것을 아낌없이입출력할 수 있는 발성기를
장착하고 있는 의미에 대해서 생각해 봐

언어전달이라는 점에서는 확실히 언어는 결점 투성이야
-음성이나, 문자나-언어가 정보전달의 도구라는
고정적인 사고방식이 가장 문제가 아닐까

사실 언어에는 도구로써의 역할 이외에도
무언가 있지 않을까

그것을 들키고 싶지 않아서
소령은 수다 떨지 말라고 하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