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
영화: 남극의 쉐프, 방가방가
둘 다 가족을 제외한 커뮤니티의 최소 단위가 무엇인지를 보여주었고..
고립된 사회에서의 인간들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서구처럼 허황되거나 충분히 개인적이지 않은...
공동체를 중시하는 아시아의 문화도 엿볼 수 있었다.
인간은 최소의 것을 가질 때 자신이 아닌 남을 생각하게 되나 보다.. 그렇다면 현대사회에서 인간성이 결여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너무 큰 커뮤니티와 너무 많은 생산으로 인한 풍요이지 않을까.. 아직 인간이라는 종족은 이런 풍요로움을 감당할 만큼 성장하지 못한 것일지도 모르겠다.
책: 청춘의 문장들, 교양의 모든 것..
요즘의 책읽기 성향이 확실히 바뀐 듯..
이전엔 지적인 호기심을 자극하고 정보를 주는 책이 좋았다면..
요즘엔 감성을 긁어 놓고 감동을 주지 않으면 별 흥미를 못느낀다..
충분히 재미있는데도 말이다..
기기: 아이팟 터치, 와이브로 egg
정보에서 소외되기 싫었고 사람들의 커뮤니티에서 멀어지기 싫었다.
아이폰은 너무나 비쌌고.. 터치와 와이브로로 대신했다.
카카오톡과 바이버가 되면서 주변 사람들과 자유로이 대화하기 시작했고..
쓸만한 어플들로 사람들이 모여 있을 때 화제거리를 만들어 내기도 했다.
스카이프도 이제 한 손으로 할 수 있고..
트위터와 페북을 자유로이 사용할 수 있었다.
전시: 스물아홉 동갑내기 인터뷰 프로젝트
내 스물아홉은 어떠했나.. 내 이십대는 어떠했나.. 자꾸 생각나게 만들어 눈물이 돌았다. 서른.. 삼십대.. 남은 삼십대는 정말 잘 살아야 겠다..
공연: sting을 놓쳤다.. 27일에 달빛요정 역전만루홈런 추모 공연이 있는데.. 가고 싶다는 바램만 있을 뿐이다..
사진: 한 장도 못찍었다...
#14-18
별 일 없이 산다고 큰소리 떵떵 치지만.. 사실은 죽을 것 같다..
#22
결혼에 관한 짤막한 생각.. 결국 결혼하면 모든 기억은 아름답게 바뀌는구나..
내가 토를 달 이유도 없으리라..
//우리라고 느꼈던 많은 말 중에서 실상 그 "우리"에 내가 빠져있었음을 느낄 때의 절망이란 대단하다.. 아무리 되뇌어도 답이 없고.. 아무리 화를 내도 나는 그 "우리"가 아니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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