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렬 감독마저 떠난 지금,
김성근 감독의 유일한 적수라 여겼었던 김경문 감독이
7위로 떨어진 부담감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자진 사퇴했다.
많이 아쉬운 분이다. 한 구단을 이끌어 간다는 게 얼마나 큰 중압감이 있는지 이제 좀 느껴지기도 한다.
화려한 선수들의 이면에.. 아니 우리나라의 프로야구는 선수보다 오히려 감독에게 더 조명이 가는 야구 아니던가..
 베이징 올림픽 전승 우승과 함께 뚝심의 야구, 화수분의 야구, 빠른 발을 이용한 공격적인 야구를 이끌었던 분이 떠나가는 것이 아쉽다..
하지만.. 어찌보면 이게 프로야구 판의 변화를 가속시킬 수도 있다. 이제 SK의 아성을 무너뜨릴 방법은 두산의 기동력이 아니라 다른 곳에서 찾아야 할까..
그나저나 작년 플레이오프 진출한 2,3,4위 감독이 모두 교체되었다.. 이것도 기록일 듯..
조금은 당황스런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