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감각 일기/생각 2010. 4. 24. 23:18
마음 속의 얘기를 하고 난 후에는 항상 시원하다는 생각보다는 불안한 감정이 앞선다..
마음 깊숙한 곳의 무게를 관계라는 것 위에 모두 올려두고 난 후 관계라는 것이 견디지 못하게 파괴되는 경험이 너무 많아서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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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라.. 나에게 관계라.. 참 웃긴 이야기이다..
누구보다 관계에 무심하면서도 사실 관계에 모든 것을 의지하는 사람이기도 하다..
나에게 관계는 현실에 발을 내려 놓을 수 있는 닻과 같은 것이지 않을까?
지금의 나는 허공을 걷는 기분.. 현실이라는 바닥 위에 발을 디디지 않은 상태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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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와서 드리퍼에 커피를 내려 마시고 있다.. 요즘 이 커피 때문에 살 맛이 좀 난다고 할까?ㅋ
다른 것들을 많이 줄이게 되었다.. 집중도 더 할 수 있게 되었고..
에릭 사티의 음악이나 들어야겠다..
어딘가에 음반이 있었는데?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