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탈의 무서운 점은 일상을 꼭 해야 하는 것이 아닌 선택으로 만들어 버린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상을 선택한다면.. 당연히 그 일상의 무게는 더 깊어지겠지..
일탈이 없는 자의 일상이란 그래서 가볍기 짝이 없는 것 같다.. 즉.. 정답대로 인생을 살아왔다면.. 피상적인 일상이 가져다 주는 공포에 질리지 않을까.
사람을 가장 질식시키는 말이 "당연히"라는 말 아닐까? 하나 하나 얼마나 어렵게 획득해야 하는 의미의 깊이가 당연히라는 말로 피상적이고 평면적이 되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