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6월 일기 2022. 6. 8. 23:19

# 4일

패닉 초기가 와버렸다. 그가 다른 사람들과 관계를 만들고 나와 멀어진다는 생각 만으로 못견디게 되었다. 잠을 이루지 못했고.. 닥치는 대로 여러 사람에게 연락했다. 새벽 4시까지의 통화 후에야 잠에 들었다.

 

# 5일

일요일에도 진료를 하는 정신과를 찾았고.. 불안을 완화해 주는 약과 수면제를 받았다. 나도 우울증인가.. 두려워 진다.

 

# 7일

대수롭지 않겠지.. 다른 사람의 눈에는.. 나에게만 간절한.. 그렇지만 이제 더 이상 유지할 수 없는..

뭐라고 해도 이제 멀어진 관계를 돌이킬 수는 없겠지..

 

# 9일

유독 죽음이란 말은 나에게 큰 의미가 없어 보인다. 기독교에 심취했던 나의 어린 날 때문일지도 모르겠고.. 죽음은 나보다 내 주변에 큰 상처를 주는 것이라는 것을 잘 이해하기 때문이랄까.. 그리고.. 이런 멘탈 쓰레기여도 2-30대 보다 나아진 건가.. 하는 생각도 든다. 아니 멘탈이 아니라 그냥 쓰레기 인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