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을 걸으며 관심/퍼옴 2011. 6. 14. 21:01


우연히 만나게 된 사랑의 단상이라는 앨범..
선동렬 감독마저 떠난 지금,
김성근 감독의 유일한 적수라 여겼었던 김경문 감독이
7위로 떨어진 부담감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자진 사퇴했다.
많이 아쉬운 분이다. 한 구단을 이끌어 간다는 게 얼마나 큰 중압감이 있는지 이제 좀 느껴지기도 한다.
화려한 선수들의 이면에.. 아니 우리나라의 프로야구는 선수보다 오히려 감독에게 더 조명이 가는 야구 아니던가..
 베이징 올림픽 전승 우승과 함께 뚝심의 야구, 화수분의 야구, 빠른 발을 이용한 공격적인 야구를 이끌었던 분이 떠나가는 것이 아쉽다..
하지만.. 어찌보면 이게 프로야구 판의 변화를 가속시킬 수도 있다. 이제 SK의 아성을 무너뜨릴 방법은 두산의 기동력이 아니라 다른 곳에서 찾아야 할까..
그나저나 작년 플레이오프 진출한 2,3,4위 감독이 모두 교체되었다.. 이것도 기록일 듯..
조금은 당황스런 하루였다. 
Inside Job 관심/영화 2011. 6. 14. 16:21
인사이드 잡
감독 찰스 퍼거슨 (2010 / 미국)
출연 맷 데이먼
상세보기

리먼 브라더스, AIG의 파산, 그리고 서브프라임 모기지가 뭔지 알고 싶은 사람은 이 영화를 추천한다. 이 영화는 경제 지표 상으로 교묘히 가려진 미국의 버블 시기와 결국은 그 버블의 붕괴로 상징되는 2008년 사건들이 과연 누구의 책임인지 추궁하고 있다.
산업화 이후 미국의 성장 동력은 IT와 금융이 되고, 이 금융권은 결국 정치마저 장악하면서 대공황이 묶어두었던 아마겟돈을 규제를 풀면서 하나씩 열기 시작한다.
우리나라의 현상황과 너무 겹쳐서 소름끼치며 봤다.
또한 가진 자가 더 가지려 노력하는 것은 당연히 애덤 스미스의 이론에 따라 미덕이긴 한데.. 과연 보이지 않는 손이 존재하기는 하는지 궁금해졌다.
어찌보면 자본이라는 것.. 그 특성을 가장 잘 이해한 것은 마르크스 아닐까? 결국 보이지 않는 손은 보이지 않았고, 시장 자체가 붕괴되는 지경에 이르렀으니 말이다.
모두들 자기 눈에 옳은 대로 행했고.. 아무도 책임은 지지 않았을 뿐더러
지금까지도 사태를 해결할 적임자로 지목되고 있는 상황..
시스템이라는 것 자체가 잘못된 것일까?
아니 사람의 탐욕이라는 것은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 
두산 7위 추락.. 관심/야구 2011. 6. 10. 02:13
기아와 좋은 경기를 펼쳤음에도 4연패에 빠지며 한화에 6위를 내 주었다.
개인 성적은 나쁘지 않다.
팀 방어율 4위에 타격 5위란다.
방어율 1위 김선우, 니퍼트도 준수한 성적이고,
김동주, 윤석민 모두 괜찮다.
하지만 타선의 침체가 예사롭지 않다. 이놈의 병살 베어즈..
더구나 주축 선수들의 부상은 심각한 지경...
유일한 위안이 있다면.. 그나마 2군 선수들이 조금씩 기용되며 잘하고 있다는..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3연승 뒤 1번의 패배.. sk에게 위닝시리즈.. 그리고 삼성을 맞아서
이용찬 선발, 김선우 마무리의 거꾸로 된 전략으로 삼성을 이겼다.
오늘은 진갑용의 역전포로 지긴 했지만..
확실히 두산은 살아나고 있다.

LG의 박현준은 오늘 승리투수가 되면서 전구단 상대 승을 하긴 했으나,
예전에 내가 보고 놀랐던 그 투구가 아니었다.
반짝이었나.. 지쳐서 그런가.. 선발로 풀타임 뛴 경험이 없어서 그럴 지도 모르겠다.
SK에서 트레이드된 이유가 있었나?
하긴 SK는 박경완이 야전사령관이어서 위기때 박경완이 원하는 대로 볼을 꽂아줄 제구되는 투수를 원했을 것이고, 박현준은 그런 유형의 투수는 아닌 것 같다.
두산이 6위로 떨어졌다. 저번 주까지는 임태훈의 스캔들 파문에다 터지지 않는 타선 때문이었고 임태훈의 1군 복귀와 함께 희망을 꿈꾸어 볼 수 있는 시기였다. 허나. 송지선 아나운서의 투신과 함께 모든 희망은 날아가 버린 것 같다. 두산 프런트의 대응이 미숙했던 것 같기도 하고, 하여간 임태훈은 경기에 나올 수 없는 입장.. 아마 이겨내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건으로 프로야구에 대한 생각을 좀 했다. 급작스럽게 여성 관중이 늘어나고.. 케이블 방송에 야구를 좋아하는 여성 캐스터들이 등장하고 또 스캔들이 퍼지고..
하긴 어느 tv 프로그램에서 누가 한 말처럼 여성들이 프로야구에 재미를 붙일 수 있는 첫 조건은 아마 잘생긴 선수를 좋아하는 일일게다. 그것 역시 프로야구의 흥행을 위해서는 꼭 필요한 일일 것이다. 양키스의 라인업을 보더라도 그들이 선수의 외모를 상품으로 상당히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을테니 말이다.
그렇다면 이런 일이 터지는 것은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그냥 개개인의 인성 때문이라고 하고 한 선수 매장시키면 되는 것일까? 물론 선수의 인성이 중요하다. 하지만, 20대 선수들에게 부와 여자 문제나 기타 혼자서는 견디기 힘든 큰 유혹들이 줄줄이 따르는 것도 사실이다.
다른 스포츠와 달리.. 혹은 다른 나라와 달리 우리나라 프로야구 선수들이 유난히 이런 일을 겪는 원인이 있을까? 조금 다른 점을 생각해 본다면 다른 나라의 프로야구 선수들이나 다른 스포츠는 스포츠 매니지먼트 회사들이 관리하는 선수들이 많다. 물론 관리를 받는다고 사고 안치는 건 아니지만 극단적인 사고들이 줄어드는 것은 확실한 것 같다. 우리나라의 프로야구는 선수들이 이러한 매니저를 둘 수 없는 구조로 알고 있다. 특히 구단과의 계약에서 선수 이외의 다른 이가 끼어드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올해 이대호의 연봉조정신청때 이 문제가 불거졌었다.) 물론 구단에서 관리하는 것이 더 효율적일 수도 있겠지만 이런 매니지먼트를 선수들이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어떨까?
그저 어제같이 답답한 날에 드는 생각이었다.

요즘 뜨는 선수는 단연 LG의 박현준이다. 처음 4-5월 초에 투구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공이 휘어지는 궤적이나 구위가 장난이 아닌데다.. 조금은 투박하고 어설퍼 보이는 볼배합인데도 과감하게 몸쪽으로 찔러넣는 것을 보고  우와 대단하다 싶었는데 벌써 7승째다. 이 선수를 지켜보는 것도 재밌다.

SK
1.김성근 감독님 은퇴할때
2.박경완 부상일때
3.엘롯기한테 질때
4.1사만루의 이호준
5.질때

두산
1.가을잔치때 스크만날때
2.라미레즈 대체용병 곤잘레스
3.준우승할때

삼성
1.삼성이 스폰서 끊을때
2.채태인 머리에 강속구 맞고 후유증
3.응원가 크게나올때

LG
1.리즈 구속 10km느려질때
2.연승중에 심수창 선발일때
3.정의윤 4번타자때
4.9말2사만루 1점차리드 오지환한테 땅볼굴러갈때

기아
1.타팀에게 역전패당한날
2.윤석민 교체된후 빡쳐서 라커룸들어갈때
3.로페즈가 야수실책으로 큰점수내준후 왠지 실실 쪼갤때
4.2사만루때 김선빈한테 뜬볼올때

넥센
1.신인이 갑자기 잘할때
2.턱돌이 부상당할때
3.이장석
4.목동구장에서 넥센vs롯데 때 롯데팬들이 더 많이올때

롯데
1.2011년
2.Hit-and-Run작전 나왔을때 타자는 헛스윙하고 이대호는 달릴때
3.고원준 맨날 보일때

한화
1.류현진 투구하다가 넘어질때
2.겨우 이기고있는데 유원상이 몸풀때
3.안승민 은퇴식이 다가올때
4.팀
비오는 아침 관심/퍼옴 2011. 4. 27. 13:30


아.. 애들이 좋아해야 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