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그래도 읽은 책들

사피엔스

사월의 미, 칠월의 솔 - 김연수

나의 방랑, 지옥에서 보낸 한 철, 일뤼미나시옹 - 랭보 시선

카프카의 편지: 밀레나에게

눈앞에 없는 사람, 슬픔이 없는 십오초 - 심보선

폭력과 광기의 나날 - 이승하

고양이의 서재


12월 여전히 읽고 있는 책들

돈키호테 완역본 1권

문구의 모험

역학의 철학


긴급히 읽고 정리 중인 책

이공대생이 꼭 알아야 할 수학

파이썬으로 배우는 실전 알고리즘

누워서 읽는 알고리즘

프로그래밍 면접 이렇게 준비한다.


읽고 싶은 책

실험과 사유의 역사 분자생물학

파리 생쥐 그리고 인간

오르부아르


12월은 바쁘고 복잡한 마음에 잠시 글읽기를 쉬었다.

정신없이 책을 읽는다고 좋은 건 아니구나 생각했고..

정리 잘 해야 하는데 마음이 무겁다..




읽은 책

이기적 유전자: 리처드 도킨스

촘스키와 푸코

생명의 논리 유전의 역사

객관성의 칼날


읽고 있는 책

우연과 필연: 자크 모노

실험과 사유의 역사 분자생물학: 미셸 모랑쥬

파리 생쥐 그리고 인간: 프란시스 자콥

역학의 철학: 알렉스 브로드벤트


읽고 싶은 책

들뢰즈 제대로 읽기: 고쿠분 고이치로

들뢰즈가 만든 철학사

정신의학의 권력: 미셸 푸코

How to read 데리다

How to read 니체

현대 프랑스 철학사

 


읽은 책

종의 기원

동물철학

만화로 읽는 21세기 자본

센스 앤 넌센스

How to read 라캉

위대한 박물학자

언던 사이언스


읽는 중인 책

객관성의 칼날

생명의 논리 유전의 역사

촘스키와 푸코

생물학의 철학



읽고 싶은 책


시간은 정신 없이 가벼렸다.
벌써 서울대로 자리를 옮긴 지 4개월이 지났고..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되었다.
어리둥절.. 발버둥.. 이제 이런 시간들은 조금씩 지나갔고..
조금씩 공부하며 한 발 한 발 다가가야 하는 시간이 닥쳐왔다..
전공 공부도 걸음마이고.. 얼마 전 시작한 철학 공부도 아직 개념도 잡지 못할 만큼 초보다..
하지만 뭔가가 차는 만큼.. 어딘가에 말하고 적어야 한다.
그래야 풀리는 듯..
그래서 위험하지만 블로그를 다시 사용해야 하나 고민 중이다.

2015년 3월 일기 2015. 4. 8. 23:33


#1… 사람..

잠시 머물기에도 나는 벅찬가 보다.. 그 사람을 잡기에도 놓아주기에도.. 나는 그저 모자람


#2.. 불평..

불평을 줄여야 한다는 사실은 너무 잘 알면서도 뜻대로 되지 않는다. 그것도 동료들에 대한 불평..
뭐.. 다 잘 아는 것 같이 판단하고 다니지만.. 그래봐야 나도 거기서 거기라는 것 잘 알고 있다.


#3.. 공부..

하고 싶은 공부가 늘었다. 욕심이 많아서 아무 것도 하지 못하는 날들도 많았다.


#4.. 송별회..

5개월 만에 다른 곳으로 연구방향을 바꾸고 옮기게 되었다. 개인적으로도 많이 아쉬웠다.
거의 몇 일을 송별회로 보냈다. 많은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한다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지나고 난 뒤 실력은 없지만 사람은 좋은 사람으로 남을까 그게 두렵다.

2015년 2월 일기 2015. 3. 12. 00:03

#1. 사람..

그냥 같이 있는 것 만으로도 좋은 사람이 있고..
마음을 열어주어 고마운 사람이었다.

#2. 공부 혹은 일…

한가지 문제에 집중해도 시간이 꽤 걸린다.
그리 쉬운 문제가 아닌 듯 싶다…
더 하고 싶은 분야를 제안 받았고.. 마음은 크게 흔들리는 중..

#3. 가족..

부모님을 생각하면 힘이 많이 든다.
특히 아버지는 이해할 듯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섞여 있다.
부딪힐 때마다 원치 않는 상처를 입히고 입는 것은 아닌지..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
반대로는 이전에는 그 분들의 삶이 내 책임인 듯 싶었는데..
이젠 내가 캐어하더라도 그 분들의 삶은 그분들의 것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종합적으로다가.. 난 어떻게 살아야 한다는 말입니까…
40대가 되어도 풀리지 않는 사춘기적 문제...

40대의 시작이지만.. 그리 특별하진 않았다.
사실 1월이란 시간에 특별한 무언가가 없다.
이벤트라고는 스키타러 하이원 몇 번 간 것..
만난 사람이라고는 눈 반짝거리며 인터랙티브 아트에 관심이 많은 사람 한 명..
단지 그 사람을 만나는 것은 이제 좀 즐거운 일이 될 것 같다는 희망..

일상처럼.. 아무 일 없이 살아도 되는 걸까.. 많이 궁금했던 한 달..
오래 묵혀두었던 사진 작업을 정리하고 있고..
또한 작년 찍었던 사진도 작업으로 만들고 있고..
프로그래밍은 거기서 거기.. 맨 제자리..
하고 싶은 것은 늘어나는데 반해 시간은 줄어든다.
이른바 선택이 필요한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여기로 온 지 두 달..

안주하는 것은 아닌지..

함께할 사람들은 괜찮은 건지..

많은 고민이 있지만.. 어쨌건 한발 내딛는 것으로..

한 해 동안 정리가 많이 되었다.

자연스레 연락이 안되어 멀어지는 사람도 많았고..

갑작스럽게 인연이 끊어진 사람도 많았고..

잊고 지냈던 관계가 이어지는 경우도 있었고..

아픈 관계들의 끝을 보기도 했다.. 해피엔딩도 새드 엔딩도..

30대의 모든 관계를 정리하는데 더 할 나위 없었던 한 달..

10년을 잃어버린 듯한 상실감에 시달려도.. 나에게 이 한달은

더 할 나위 없었다.

2014년 11월 일기 2014. 11. 30. 11:53

새로운 직장(?)을 만났고.. 서울의 기숙사로 이사를 했다.

오랜시간 묵혀오던 것들을 정리했다.

악감정을 가지고 있던 한 사람이 실은 서로서로 입장을 이해하고 서로 미안해 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으며..

마음에 담아두지 않을 것을 약속했다.. 5년 걸렸다..

존재를 확인할 방법이 필요했다.

누군가에게 피드백을 받거나 스스로 흔적을 기록하는 두 가지 방식을 병행하려 한다.

하나는 연구이고 하나는 사진일 것이다. 혹은 둘 다 일수도 있다.

어쨌건 서울에서의 한 달은 생각보다 금방 지나갔다.

언제나처럼 12월이 왔으나.. 에휴..

10년의 상실감에 몸부림을 쳐야하겠지..

안녕 나의 30대..

2014년 10월 일기 2014. 10. 4.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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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꼬아트리!!!